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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10월 10일은 중화민국 쌍십절(雙十節)

대만 국경일, 10월 10일: 10이 두 개 그래서 쌍십절
대만(타이완) 중화민국(中華民國)의 쌍십절(雙十節)은 대만의 국경일(國慶日)이다. 엄밀히 말하면 중화민국의 국경일로 건국을 기념한다. 우리나라의 한글날과 하루 차이로 대만은 이 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다. 쌍십절이라는 명칭 외에도 쌍십국경(雙十國慶), 쌍십경전(雙十慶典) 등으로 불린다. 간단하게 말해 중화민국의 국경일은 10월 10일이다. 많은 현지인들은 '대만의 생일'로 알고 있다.



쌍십절의 기원: 우창봉기(武昌起義)
쌍십절의 기원은 우창봉기로부터 비롯된다. 우창봉기는 신해혁명(辛亥革命)의 시초가 된 봉기다. 우창은 중국대륙 후베이성(湖北省)에 있는 지역으로 1911년 10월 10일 아침에 일어났으나 신해혁명으로 이어져 청나라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이 탄생한다.

핵심인물: 쑨원(孫文)
국부(國父)라고 알려진 쑨원은 중산(中山)이라고도 불린다. 1911년의 신해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끈 그는 1912년에 중화민국 임시 총통이 되었으나 타이베이에는 국부기념관(國父紀念館)과 함께 많은 공공기관에서 쑨원 사진을 쉽게 볼 수 있다. 민주주의 국가임에도 마치 특정 인물을 찬양하는 공산국가와 같은 느낌이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중화민국 건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인물은 쑨원이었기에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의견도 다분하다. 또한 그는 한국 독립운동에 아낌없는 지원과 대한민국 임시 정부 창립에 큰 기여를 하여 1962년과 1968년에 우리나라로부터 건국훈장을 받기도 했다. 그의 묘는 중국 난징(南京)에 있다. 

타이완 입법원(立法院)에 걸려 있는 쑨원 사진 / NEWSLENS

국경일, 열병식은 볼거리
타이베이에 중화민국을 상징하는 국부기념관, 중정기념당 등에 가면 중화민국 군인들의 열병을 볼 수 있다. 또 다른 볼거리다. 육, 해, 공군 전군이 참여하여 하는 이 행사는 중화민국 군대의 위엄을 느낄 수 있다. 

1964년 쌍십절 모습

2014년 쌍십절 행사

중화민국만의 연호(年號): 민국(民國)
중화민국은 '민국(民國)'이라는 연호를 사용한다. 1912년을 기점으로 2015년인 현재를 '민국 104년'으로 칭하고 있다. 1912년 중화민국은 대만에 오지 않았다. 대만에서 처음으로 쌍십절 행사가 개최된 해는 1949년이다. 1912년 당시 대만은 일제 침략기를 맞고 있었다. 그 때 당시 일본은 사탕수수를 비롯하여 금, 옥 등의 광물자원을 갈취하기 위해 철도사업을 전국적으로 벌이고 있던 해이기도 하다.  

중화민국(대만) 국기 / BBC중문판
중국도 쑨원을 국부로 칭하고 있다. 또한 중국(중화인민공화국)은 10월 1일이 국경일이다. 1949년 이 날 국공내전(國共内戰)에서 승리한 마오쩌둥(毛泽东)이 베이징(北京) 천안문 광장에서 지금의 중국인 중화인민공화국을 선포했다. 이 때 패한 중국국민당(中國國民黨) 장제스(蔣介石)는 타이완(臺灣) 섬으로 근거지를 옮긴다.

중화민국을 부정하는 많은 대만 사람들
대만에서 국경일이라고 하면 10월 10일 하나 뿐이다. 중화민국의 건국을 기념하는 날로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이들은 친중 세력으로 치부되고 있는 중국국민당이 만들어 놓은 잔재를 부정하기도 한다. 

장제스는 중정(中正)이라는 칭호가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장제스를 부정한다. 중화민국은 각 학교마다 장제스 동상을 세우며 세뇌에 들어 갔다. 교육에 있어서 대만에서 주로 쓰던 대만어(민남어, 閩南語), 커자어(객가어, 客家話)를 비롯해 각종 원주민들이 쓰던 언어에 대해 말살 정책을 펼쳤다. 또한 수십만 명의 대만 본토인들을 학살했다. 

양명대, 동우대, 푸런대에서 테러 당한 장개석 동상 / LTN
중국 대륙에게는 쌍십절도 우리의 국경일
중국 측도 역사적으로 1919년 10월 10일을 아주 중요시 한다. 역사적인 순간이었으며, 중국인의 기개를 볼 수 있는 사건으로 여기고 있다. 또한 '하나의 중국'으로 대만을 바라보는 중국 대륙 사람들은 "우리 나라에서 일어난 사건이고 타이완에서도 제정한 국경일인데 10월 1일 국경일 뿐만 아니라 10일도 국경일로 제정해야 한다"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요즘 대만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타이베이 어디를 가도 들리는 한국인들의 대화들은 한국어를 이해하는 대만 사람들의 가슴에 못을 박기도 한다. 
"여기 중국 대만 사람들은... "
"여기 섬짱깨들은 ... "
"중국에서 제일 큰 섬은... " 

이들은 알까? 많은 대만 사람들이 대만 독립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대만 여권에 중화민국이 표기된 부분을 대만국(臺灣國)로 바꾼 대만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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