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한 20대 남성이 5년동안 쫓아다닌 한 여대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인 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자료 화면 [유튜브 캡처] 12일 대만 민스(民視), ETtoday 등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 스신(世新)대학교에서 천모(陳·20)씨가 짝사랑하는 스모(石·19)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목과 어깨 주변에 상처를 입은 스(石) 씨는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어 치료를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지만 정신적 충격을 크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측은 그를 살인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천씨는 5년 전부터 스씨를 줄곧 따라다녔다. 당시 천씨는 고등학교 1학년이었다. 천씨는 스씨를 따라다니기 위해 대학교마저도 스씨의 대학으로 편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천씨는 심지어 페이스북조차도 여러 아이디를 사용해 댓글을 남기는 등 스씨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했다. 이번 사건은 이미 예고됐으며, 경찰의 안일한 대응이 사건을 키웠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사건 발생 한 달 전인 지난 11월 8일 스씨는 천씨에게 위협을 느껴 도움을 요청하러 경찰서에 찾아갔다. 당시 천 씨도 경찰서로 가는 스씨의 뒤를 따라왔다. 당시 경찰은 천씨에게 스토킹은 불법이라며 천씨의 부모님까지 불러 경고만 줬고, 스씨는 천씨를 고소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