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경찰이 검문에 불응한 차량에 총을 쏴 1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신베이시(新北市) 신좡(新莊)경찰서 소속 경찰관은 지난 25일 검문을 하던 중 린(林, 29, 여)씨가 몰던 아우디 차량를 검문하려고 했다. 하지만 린씨는 검문에 불응, 차량을 앞뒤로 몰며 경찰에게 위협을 가했다. 생명에 위협을 느낀 경찰은 차량을 향해 총을 두 번 쐈다. 첫 발은 앞 유리에 맞았고 두번 째 발은 차의 창문을 관통해 조수석에 앉아 있던 여성으로 향했다. 보조석에 앉아 있던 여성이 왼쪽 겨드랑이 부근에 총을 맞았다. 총알은 우측 복부 아래를 관통했다. 린씨는 그를 병원에 이송했지만 사망했다. 린씨는 차량을 병원 인근에 세워둔 채 택시를 탔다. 경찰은 사망한 여성이 마약 전과가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린씨를 조사했고 차량 내에서 해로인 2포, 암페타민 1포 등 10포의 마약을 발견했다. 린씨는공무집행방해죄, 공공위험 및 마약조례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한편, 신좡경찰서는 이번 총기로 인한 사망과 관련 해당 경찰관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신좡경찰서는 당시 경찰관과 국민이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는 시급한 상황에서 경찰관은 타인의 안전을 위해 정확하고 과감하게 발포했다며 경찰은 무기 사용 규정을 지켰고, 이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서는 이어 경찰이 엄격하게 법을 집행할 수 있도록 대중들에게 의의를 제기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