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인들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한 감정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민의기금회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자리에서 시진핑에 대해 아무 감정이 없다라고 답한 대만인이 39.9%에 달한다고 밝혔다. 시진핑에 호감을 갖고 있다가 29%, 반감을 갖고 있다가 19%를 차지했다. 11.1%는 모른다고 답했다. 본 조사 결과는 지난해 5월 발표된 국민당 마잉주(馬英九) 전 총통의 호감도와 비교됐다. 마 전 총통의 호감도가 시 주석보다 낮은 것으로 기금회 측은 밝혔다. 당시 마 총통에 대해 응답자의 41.1%가 반감을 갖고 있지만 호감을 갖고 있다는 응답자는 23.6%로 나타났다. 감정이 없다와 모른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각각 31.2%, 4%였다. 유잉룽(游盈隆) 민의기금회 회장은 결과에 대해 "매우 의외"라는 입장을 밝혔다. 본 조사는 2017년 11월 13~15일간 대만 전국 20세 성인남녀 1천7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