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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5, 2022의 게시물 표시

엄마의 부활을 기다린 20대 여성, 3개월간 죽은 엄마와 동침

  [중톈뉴스망 캡처]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죽은 어머니의 부활을 애타게 기다린 한 20대 여성의 사연이 지난 9일 대만 언론들을 통해 소개됐다.  지난 9일 오후 20대 여성 린모(25)씨의 집주인은 린씨의 집 대문이 열려 있는 걸 보고는 밀린 월세를 재촉하러 갔다.  집안을 보는 순간 침대 위에 노란 종이로 둘둘 말린 세입자 린씨의 어머니 왕모(54)씨가 누워 있었다.  집안은 향을 오래 피운 듯 향냄새와 연기로 자욱했고 에어컨도 켜져 있었다.  집주인은 이를 보고 잔뜩 겁에 질려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딸 린모(25) 씨에게서 3개월 전 왕씨가 잠든 사이 사망했다고 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시신 상태는 미라처럼 누렇게 변해 건조됐다. 경찰은 사망 시점이 2~3개월 전이라고 추정했다. 집안은 향을 피워 연기로 자욱했고 에어컨이 켜져 있었다.  조사에 따르면, 모녀는 오랫동안 실직 상태로 집세를 낼 형편이 되지 못했다. 평소 미신을 강하게 믿던 어머니는 가끔씩 광고 간판을 드는 시간제 알바를 하며 끼니를 꾸렸다. 어려운 집안 경제 탓에 딸은 초등학교 5학년까지밖에 다니지 못했다.  린 씨는 경찰에게 어머니가 죽은 이유와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3개월 전인 지난 9월 어머니와 함께 잠을 잤고 다음날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고만 말했다.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린씨는 '신앙 문제'라며 어머니가 생전에 죽은 뒤에는 시신을 화장시키지도 말고 묻지도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신들의 도움을 받아 부활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어머니는 생전에 딸이 자신이 죽는 것을 두려워 할까 염려한 나머지 "내가 (죽으면) 부활할 것"이라고 말하며 안심시켰던 것으로 전해졌다.  왕씨는 미신에 대한 극단적 믿음으로 남편과의 잦은 갈등 끝에 이혼했다. 결국 딸을 데리고 밖에 나와 살게 됐다. 어머니도 암에 걸렸지만 치료비를 마련하지 못해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동부 화롄서 규모 6.2 지진 발생...건물 타일 떨어져 차량 파손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15일 12시 3분쯤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대만 중앙기상국이 밝혔다.  대만 전역에서 느낄 수 있었던 이번 지진의 최대 진도는 5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앙 지점은 북위 23.77도, 동경 121.78도로 화롄현정부 남동쪽으로부터 29.1km 떨어진 곳이었다. 진앙의 깊이는 5.7km에 불과했다.  이로인해 화롄현에서 진도 5의 흔들림이 , 이란현, 난터우현, 자이현, 자이시, 장화현, 윈린현에서는 진도 4의 흔들림이, 가오슝시, 신주시, 타이난시, 신베이시, 타오위안시 먀오리현, 핑둥현에서는 진도 3의 흔들림이,  타이베이시, 지룽시, 신베이시, 펑후현에서는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이번 지진으로 화롄시 충칭로(重慶路)에 있는 한 고층 호텔의 외벽에 타일이 떨어지면서 아래 추차된 차량에 떨어졌다. 이를 지나던 오토바이 운전자도 떨어지는 타일에 맞을 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호텔 벽에는 선명한 균열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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