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대만을 방문한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 [대만 총통부]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외교부가 15개 수교국 중 하나인 카리브해 국가 아이티에 대해 최고 위험 단계인 적색 여행경보를 발령한다고 8일 밝혔다.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이 현지시간 7일 자택에서 무장 괴한들에게 암살 당하며 아이티는 현재 정치적 혼란에 빠진 상태다. 영부인 마르틴 여사도 총상을 입어 미국 마이애미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만 외교부는 국민들에게 아이티에 가지 말 것을 촉구하는 한편 아이티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에게 개인 안전에 주의할 것과 대만 대사관과 연락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그러면서 아이티의 상황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주아이티 대만대사관도 무장괴한들의 습격을 받았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지시간 8일 새벽 중무장한 괴한들이 경비망을 뚫고 대만 대사관에 침입, 문과 창문을 부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 11명을 긴급 체포했다. 창문과 문이 훼손된 것 외에 재산피해는 없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대만 언론들은 현지 언론들을 인용, 아이티 경찰이 이번 대통령 암살이 28명이 연루됐다고 전했다. 이중 26명이 콜럼비아인이고 나머지 2명이 아이티계 미국인으로 전해졌다. 15명의 콜럼비아인과 2명의 아이티계 미국인이 체포되었고 3명의 콜럼비아인이 사살되었다. 나머지 8명은 도주 중이다. 한편, 암살된 모이즈 대통령은 지난 2018년 5일간의 일장으로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회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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