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부르는 천스중 위생복리부장 [자유시보 캡처]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코로나19의 방역 지휘관인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이 마스크 미착용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대만 연합보,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이 회식 자리에 참석해 술을 마시며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SNS를 중심으로 인터넷에 유포됐다. 영상에는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이 평소 모습과는 다르게 옆집 아저씨 마냥 행복하게 웃으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은 회식하기에 참석한 사람이 찍은 것으로 추정되며 언제 찍혀 어떻게 유포되기 시작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를 본 대만 네티즌들은 “마스크 미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미준수” 등을 비롯해 내로남불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논란이 일자 위생복리부는 부랴부랴 해명에 나섰다. 위생복리부는 해당 영상은 최근 촬영된 것이 아니라 지난해 6월 15일 모임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은 대만에서 코로나19가 심각하지 않을 때였다. 방역경보 3단계는 올해 5월 실시됐다. 위생복리부는 또 천 부장은 친구 파티에 초대를 받았으며 뒤늦게 도착해 간단한 인사를 하고 노래 두 곡만 부르고 현장을 떠났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상에 담긴 인물 중 하나는 대만 유명 기업인 궈타이창 정웨이그룹 회장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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