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보수파 압둘 베니체스 파라과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은 지금 파라과이 대통령 선거에 관심을 두고 있는 모양새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대만과 반 세기 이상을 함께 한 온두라스가 정권이 바뀌면서 지난 3월 대만에 단교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65년 넘게 대만과 공식 관계를 지켜온 파라과이 현 정치 상황을 보면 보수 성향의 여당은 대만을, 진보 성향의 야당은 중국을 지지하고 있다. 파라과이는 대만 수교 때인 1957년부터 '공산주의 중국'을 멀리하는 외교 정책을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즈정 파라과이 주재 대만대사는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파라과이는 항상 충성스러운 동맹이었으며 공산주의 중국의 대만에 대한 부당한 고립을 깨기 위한 어려운 길에 우리를 혼자 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만은 파라과이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해 고압 송전시스템 및 어업 생산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는 대만이 세운 과학기술대학교도 있다. 파라과이에서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야당 후보는 지난 1월 일찌감치 '친' 중국을 선언해 단교는 곧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친중파 대선 후보 에프레인 알레그레(Efrain Alegre) 파라과이 정통 급진당(PLRA) 대표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중국만 못하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 19일 싼리신문 등에 따르면 알레그레 후보는 "파라과이가 대만 수교로 얻은 혜택이 충분하지 않다며 당선 후 국익에 입각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알레그레 후보는 지난 1월 자신이 당선되면 파라과이 대두와 소고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하고 중국으로 눈을 돌릴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파라과이는 대만과 수교로 인해 주요 수출품인 대두와 소고기를 중국에 수출하기가 어렵다. 파라과이는 세계 10대 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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