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게드 대학교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헝가리에서 유학 중인 대만인 여학생이 살해당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30일 전했다. 대만 외교부는 29일 지난 5월 중순 헝가리 세게드에서 이를 확인했다. 그러면서 25일 유가족들이 유해 송황을 위한 인도 절차를 마쳤다고 했다. 헝가리포스트에 따르면 헝가리 경찰은 지난 13일 세게드시 한 아파트에서 남녀 시체 두 구를 발견했다. 그중 여성 시체가 대만 국적 의대생이었다. 경찰은 다른 남성 시체를 여성의 남자친구로 보고 여성이 남자한테 총으로 살해 당한 뒤 남자도 이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대만 중앙통신은 헝가리 주재 대만 대표부가 지난 5월 13일 헝가리 세게드 당국으로부터 통보를 받고 주최국 경찰청에 확인했다고 전했다. 사망한 여학생은 세게드 대학에서 공부하던 대만 학생 천모씨로 알려졌다. 유해 이송 절차를 마친 유족들은 26일 대만으로 돌아갔다. 씨원트에 따르면 사망한 여성의 남자친구는 30대 실업자로 과거 IT산업에 종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건 발생 며칠 전 회사 공금 횡령 혐의로 직장을 그만 두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웃은 사건 당일 아침 7시 30분 경 시끄러운 소리를 듣게 됐고 이것이 총소리인 줄 알았지만 그 시간에 사건은 이미 발생한 상태였다고도 전했다. 당국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