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확정 후 가족과 함께 무대에 오른 장완안 타이베이시장 당선인. 타이스 캡처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사상 최연소 타이베이시장이 탄생했다. 장제스의 증손자 장완안(43, 국민당)이 26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57만5590표(득표율 42.29%)를 얻으며 타이베이시장에 당선됐다. 이날 7시 50분 경 장완안은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무대에 올라가는 데 7분이 걸렸다. 그의 아버지 장샤오옌을 비롯해 어머니, 아내와 아들까지 무대에 올랐다. 가족이 무대에 오른 건 처음이었다. 장완안은 "감사합니다"를 세 번 외치고 "우리가 해냈다"고 기뻐했다. 그는 그러면서 임신한 아내가 여기저기 다니며 장완안 지지를 부탁한 일 등 가족들이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며 영광을 가족에게 돌렸다 . 장완안은 12월 25일 타이베이 시정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장완안 당선 후 네티즌들은 장완안 당선을 두고 "드디어 타이베이시가 대만대 통치에서 벗어났다"며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1994년 직할시 민선 직선제 실시 이후 타이베이시장에 오른 4명이 모두 국립대만대를 졸업했다고 했다. 앞서 타이베이 전임 시장들의 학력을 살펴보면 민진당 천수이볜은 대만대 법학과, 국민당 마잉주도 대만대 법학과, 국민당 허우룽빈은 대만대 농화학과, 민중당 커원저는 대만대 의학과를 졸업했다. 장완안은 국립정치대학교 법률학과와 외교학과 복수학위를 취득했다. 네티즌은 타이베이시가 처음으로 대만대 인재 분자의 통치에서 벗어났다며 그냥 우연히 발견했고 재미삼아 올려본다고 했다. 이 글에 네티즌들은 "국립정치대도 대단한 거다", "다음에는 사립대 출신이 되려나", "국립대만대가 뭐가 대단한데? 키 크고 잘생기면 득표할 것" 등의 다양한 반응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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