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앙통신 캡처]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스페인 유력 언론 '엘 문도'는 7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유행의 한 해를 돌아보는 특별 보도에서 5대 '방역 기적 국가'로 대만, 뉴질란드, 한국, 일본, 핀란드 등을 꼽았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1위에 대만이 올랐으며 엘문도는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을 서면 인터뷰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엘문도를 스페인의 2대 신문사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유럽과 아시아 국가간 여건은 매우 다르다"며 "각 나라의 방역 정책은 시간과 지역 상황에 맞게 조정되어야 한다"고 했다. 신문은 이어 "하지만 신속한 동원, 단호한 의사 결정, 구현, 자원의 할당, 정보의 개방성 및 투명성 등 방역 원칙은 모든 국가에서 참고할 가치가 있다"며 "대만의 경험은 각국에서 배울 수 있기에 충분하다"고 했다. 천스중 부장은 2003년 대만에서 발발한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퇴치 경험이 전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이 중국과 인접해 있어 엄격하게 국경 관리를 실시하고 하이테크 및 빅데이터 지역사회 전염병 예방 전략, 의료 시스템 강화 등 세 가지를 주요 방역 전략으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천 부장은 대만의 중기 목표는 전체 인구 65%에 대한 코로나19 면역력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약 2천만 회분의 백신 구입 계약을 완료한 상태에서 공급이 순조롭다면 내년 2월말 최소 1500만 명이 백신을 1회 접종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