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캡처]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서는 2021년 1월부터 수은이 포함된 모든 제품에 대한 수입이 전면 금지된다. 2일 대만 환경보호서(環境保護署)는 수은 오염을 줄이기 위한 국제협약에 따라 2021년 1월 1일부터 수은이 포함된 제품의 수입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는 '수은에 관한 미나마타 협약'(MCM)에 따른 것이다. 이는 2017년 8월 16일 발효된 국제 협약으로 수은을 포함한 제품의 거래를 제한하는 데 목적을 뒀다. 대만에서 수입이 금지되는 제품은 배터리, 스위치, 형광등, 고압 수은램프, 기압계, 습도계, 압력계, 온도계, 혈압계를 비롯해 화장품, 살충제 등이 포함됐다. 2021년부터 수은이 포함된 제품의 제조, 수입, 수출은 금지되지만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수은 첨가 제품은 판매 및 사용할 수 있다고 환경보호서는 밝혔다. 환경보호서는 수은이 피부에 접촉하거나 공기 중 호흡 및 음식 섭취 등을 통해 체내에 들어가게 되면 배출이 어려우며 장기간 노출시 뇌, 신경계, 간, 신장, 폐 등 각종 신체 기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만 환경보호서는 1991년 수은을 1급 독성 화학 물질로 분류했다. 이는 쉽게 분해되지 않고 환경오염을 유발하거나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