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양명산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 한파가 불어닥치며 대만 전역이 대부분 10도 이하로 떨어진 가운데 대만에서는 7일 저녁부터 8일 오전까지 17명이 추위로 사망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돌연 사망한 17명 대부분은 노인이었으며 그중 40세 사망자도 나왔다. 하지만 이 사망자의 경우 추위로 인한 사망인지 원인 규명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베이시(台北市)에서는 7명이 생명의 위독해진 뒤 5명이 사망했다. 2명은 위독한 상태다.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80세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베이시(新北市)에서는 6명이 병원에 실려와 4명이 사망했다. 그중 1명이 40세였다. 지룽시(基隆市)에서는 지병을 앓던 70세 남성이 8일 오전 침대에서 사망했다. 타오위안시(桃園市)에서는 81세 남성이 8일 밤 11시 혼수상태에 빠진 뒤 가족에 의해 병원에 이송 후 사망했다. 장화(彰化)현에서는 고령자 4명이 사망했다. 이란(宜蘭)현에서 저체온증으로 인한 심혈관 및 호흡기 질환환자 4명이 입원했고 2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들은 모두 80대로 당뇨병과 고혈압이 있었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대만 전역 22개 지역에 대해 저온특보를 발령 중이다. 매우 추운 곳으로는 지룽시, 타이베이시, 신베이시, 타오위안시, 신주현, 먀오리현, 타이중시, 난터우현, 윈린현 등이 포함됐다. 주말인 9일과 10일에도 추위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중앙기상국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