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지난 4월 11일 대만 고등법원은 2014년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장옌원(張彥文, 33) 씨에게 21년 6개월 형을 선고했다고 중앙통신사 등 대만 언론들이 보도했다. 1심에서는 살인죄를 적용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피해 가족과 1천263만 대만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하고 450만 대만달러를 먼저 지불 후 감형되어 21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6년간 시민권 박탈이며 항소할 수 있다. 국립대만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장 씨는 2014년 9월 22일 오전에 헤어진 여친의 집 앞에서 다시 사귀자고 매달렸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준비한 흉기로 47번 찔러 사망케했다. 그리고 그는 이어 사망한 여친의 바지를 벗기고 하체에 키스를 하는 장면이 목격자 및 폐쇄회로(CC)TV 화면에 포착되어 대만 사회를 경악케 했다. 그 뒤 그는 자이왕(宅王), 타이다자이왕(台大宅王)이란 호칭을 얻게 됐다. 앞서 타이베이 지방법원 법관은 장 씨는 교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사형에 처할 필요는 없다고 간주, 살인죄 등의 죄에 따라 무기징혁을 선고하고 평생 시민권을 박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