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은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력을 지속 강화하면서 대만해협 문제가 국제적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호주의 한 싱크탱크가 중국이 대만을 봉쇄할 경우 세계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을 분석해 관심이 쏠린다. 호주 싱크탱크 경제·평화연구소(IEP)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년 글로벌 평화지수 보고서에서 안전한(평화로운) 나라의 순위를 발표하면서 이를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대만을 봉쇄할 경우 세계 경제생산 손실액은 2조7000억 달러에 달하며 총생산액(GDP)의 2.8% 감소할 수 있다고 추산하면서 컴퓨터 및 전자 제품 무역에 미치는 영향이 특히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08년 금융 위기로 인한 손실의 두 배에 달하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어 경제활동의 손실의 60% 가량이 중국과 대만에사 발생할 것이라면서 경제 위축은 중국이 7%, 대만이 40%까지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다른 지역도 이에 경제생산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지역으로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를 꼽았다. 이 보고서에서는 163개국을 대상으로 안전한(평화로운) 나라의 순위를 매겼다. 여기서 대만은 33위에 오른 반면 중국은 80위에 그쳤다. 이 보고서는 ‘진행 중인 대내외 분쟁’, ‘사회 안전 및 안보’, ‘군사화’ 등 세 부문에서 23개 지표를 측정했다. 상위 10개국으로는 아이슬란드, 덴마크, 아일랜드,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싱가포르,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일본, 스위스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43위에 오른 반면 북한은 149위에 그쳤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각각 157, 158위에 올랐다. 보고서는 올해 조사에서 여러 국가의 평화 지수가 평균 0.42% 하락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그로 인한 결과가 세계 평화 지수가 떨어진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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