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독립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접권 개헌에 대해 첫 공식적 입장을 밝혔다. 22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차이 총통은 국가안전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의 장기집권 개헌안을 두고 민주주의는 대만이 더 우세함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총통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회의에서 ''중국의 양회 이후의 정치 동향 및 영향', '중미 경제무역 충돌', '한반도 최신 정세' 등의 의제로 토론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또 "자유민주는 대만의 생존의 길"이라며 "(양안 간) 호혜평등이 양안관계가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대만은 자유민주주의를 끝까지 지켜내겠다는 의도로 중국과는 다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이 총통은 이어 최근 국제정세가 급속도로 변하고 있어 대만은 앞으로 더욱 복잡하고 다양한 도전을 맞게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역내 관계 및 국제무역이 급변해 대만도 큰 영향을 받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차이 총통은 "건강은 세계의 보편적 인권"이라며 대만은 세계보건총회(WHA)에 참여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중국이 대만의 WHA참여에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대국이 할 행동이 아니라고 말했다. 대만 차이잉원 총통[대만은지금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