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서 18일 실시된 대만 국민투표에서 모두 ‘반대’가 ‘찬성’보다 많아 투표에 올라온 4개안 모두 부결됐다. 전날 오후 8시 20분경 개표가 마무리됐다. 이번 투표에는 미국산 락토파민 돼지고기 수입 반대, 제4원전 재가동, 산호초 살리기 위한 에너지 시설물 이전, 국민투표 시생일 변경 등 4가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미국산 락토파민 함유 돼지고기 반대에 찬성이 380만4755표, 반대가 426만2451표로 집계됐다. 제4원전 재가동에 동의한다고 380만4755표, 반대한다가 426만2451표를 얻었다. 산호초 보호 시설물 이전 여부에 대해서는 찬반이 각각 390만1171표, 416만3464표를 획득했고, 국민투표 실시일 변경 찬반은 395만1882표, 412만38표로 집계됐다. 국민투표법의 규정에 따라 4개의 안은 2년 내에 다시 발의될 수 없게 됐다. 이번 전체 투표율은 41.09%로 집계됐다. 모든 안건에서 찬성이 400만 표를 얻지 못했다. 전체 유권자의 25% 이상에게 지지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국민투표 유권자는 1982만5468명이었다. 찬성이 반대보다 많은 상황에서 총 유권자의 25%인 495만6367표를 얻어야 통과 가능 자격이 주어지는 상황이었다. 이번 4개 안은 여당 민진당은 모두 반대를, 안건을 발의한 국민당은 모두 찬성하는 입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