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투표소 모습 [중앙선거위원회 영상 캡처] 대만을 좀 안다고 자랑하려면 대만을 지금은 무조건 봐야 한다고 비행기 태워주신 일부 독자님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11월 26일 구합일 지방선거가 실시됩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지방시현장, 시현의원부터 마을 이장까지 뽑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대만 내전(內戰)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총통과 입법위원 선거와는 사뭇 다르지요. 낸시 펠로시 대만 방문 후 더욱 경색된 양안관계, 20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대만독립분열 세력에 대한 무력 공격 가능성 시사 및 통일 거듭 천명까지. 뭐가 많았습니다. 대만해협의 위기가 찾아온 시잠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정당에게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 총통 선거의 결과를 약간이나마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되기 때문이지요. 이번 선거를 관찰해 보면 흥미로운 부분이 많은데요. 타이베이 시장 선거인데요. 민중당 주석 커원저 타이베이시장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더 이상의 연임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그 어느 때보다 주요 정당 두 곳이 갓 부화한 병아리 같은 신생 정당에 견제를 많이 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6대 도시를 포함한 22개 시현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입니다. 주요 정당들은 어떤 목표를 갖고 있을까요? 야당 민진당은 종전대로 7석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국민당은 기존 14곳을 유지하면서 될 수 있으면 6대 도시 대부분을 되찾겠다는 입장입니다. 뉴스를 잘 보고 계신다면 민진당 주석인 차이잉원 총통이 뜸하게 방문하는 도시가 있습니다. 그곳들은 포기했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예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당이 민진당보다 앞섰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복병 정당이 하나 있습니다. 커원저 타이베이시장이 이끄는 민중당인데요. 2019년 커 시장이 만들었죠. 타이베이시정부에서 커 시장을 위해 헌신하는 고학력 얼짱 스타급 인재들이 당원으로 영입됐습니다. 한때 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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