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외교부]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지난 14일 대만의 15개국 수교국 중 하나인 아이티에서 규모 7.2위 지진으로 인해 초토화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만이 구호물품을 아이티에 전달했다고 17일 대만 외교부가 밝혔다.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는 얼마 전 대통령이 암살된 데에 이어 지진으로 혼란에 빠졌다. 사망자만 최소 1419명, 부상자 및 실종자가 6900명 이상으로 보도됐다. 재난을 넘은 재앙이라는 말이 나온다. 외교부는 아이티 정부 요청에 따라 산소 발생기, 개인 보호 장비, 마스크, 침낭, 음식 등을 구호물품으로 꾸렸다고 밝혔다. 대만은 아이티에 미화 50만 달러도 기부했다. 대만과 아이티는 현재 2차 구호품 공급을 준비하기 위해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은 아이티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50명의 구조대, 수색 및 구조견은 물론 잔해 밑에 깔린 생존자 식별 장치를 포함한 5톤 분량의 장비가 파견될 수 있다고 아이티에 전한 상태다. 구호품은 민항기 대신 대만 공군 C-130 수송기에 실린 뒤 아이티로 향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순원 국방부 대변인은 “필요한 모든 준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만 공군 C-130을 이용해 아이티에 물자를 지원한 선례가 있다. 2010년 아이티에서 규모 7.0 대지진 직후 구호물자를 실은 대만 공군 C-130이 아이티로 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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