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 대만이 2040년까지 휘발유 차량의 판매를 전면 금지키로 했다. 타오위안시 공용전기차 Ucar [인터넷 캡처] 21일 대만 행정원장 라이칭더(賴清德) 2035년부터 휘발유 등 액체 연료를 사용하는 오토바이 판매를 금지하고 2040년부터는 자동차 판매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다른 정책들과 함께 2019년에는 공기질지수의 '나쁨'을 상징하는 '빨강' 레벨 일수를 2016년의 반으로 감소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초미세먼지를 대폭 감축하겠다는 것이다. 라이 내각은 목표 설정시 '시장성'과 '건전성'을 주로 고려했다면서 대만의 산업이 다른 국가들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목표를 일찍 달성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2040년 경유차 및 휘발유차 판매 금지 조치를 선언했다. 대만은 이를 따랐다. 앞서 독일과 인도는 2030년, 2025년에 휘발유 차량 판매금지를 하겠다고 밝혔다. 2035년에 휘발유 오토바이 판매를 금지하겠다는 대만의 발표는 베트남 하노이 2030년보다 늦다. 아울러 라이 원장은 2030년에 공공기관이 사용하는 차량을 전면 탈 휘발유화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대만 공공기관들은 2030년까지 비휘발유 차량을 구매해야 한다. 장징선(張景森) 행정원 정무위원(장관)은 2030~2035년 전기차기술이 발달하면서 시장에서 전통적인 휘발유차보다 강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천단(賀陳旦) 교통부장(장관)은 "대만 오토바이 생산과 사용이 많은 국가로 대기오염 감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전동스쿠터에 경험이 있는 대만은 휘발유 오토바이 판매 금지를 앞당길 경우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는 더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