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중국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제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연설에서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말한 가운데 대만 외교부는 18일 관련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중화민국은 주권 국가"라며 "민주주의 대만은 전체주의의 중화인민공화국의 일부가 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어우장안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중국 당국이 대만에 가하는 정치적 프레임과 그들의 강압 및 침략 행위를 포기하고 주권과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생활 방식에 대한 대만 인민의 주장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해협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양측의 공동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어우 대변인은 차이잉원 총통의 국경절 연설에서 밝힌 대만의 확고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중국과 타협하지 않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며 서로의 대립은 결코 양안의 선택지가 될 수 없으며 대만의 현상을 훼손하거나 바꿀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대만 인민과 국제 사회의 합의"라고 강조했다. 대만 외교부는 공산당이 정한 '1992년 하나의 중국 원칙'과 '일국양제'를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거듭 천명했다. 어우 대변인은 국가의 주권을 확고히 하여 조국을 수호하며 자위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자유민주주의 체제 하의 다양한 생활 방식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만과 유사한 이념을 가진 국가들과 협력을 심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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