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이 원숭이 두창 치료제에 대한 구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대만 중앙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르면 8월에 선적이 이루어져 구매한 치료제가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좡런샹(莊人祥) 중앙전염병지휘센터 부지휘관은 현재 당국이 배송 세부 정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숭이 두창 치료제는 중증 사례가 발생하거나 중증 발병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치료제 구매량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좡 부지휘관은 그러면서 원숭이 두창 백신 구매를 위해 협상 중이라고도 말했다. 하지만 이는 구매 협상 중으로 완전히 계약이 끝나지 않은 상태로 8월 말까지 백신이 대만에 도착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저우즈하오(周志浩) 질병관리서 서장은 원숭이 두창 관련 약품을 대량 구매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웃 국가들의 상황에 따라 원숭이 두창에 대한 중앙지휘센터를 가동항 것이라고 했다. 대만의 사례 수를 기반으로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대만에서는 두 건의 해외유입사례가 기록됐다. 이들은 독일과 미국에서 왔다. 대만은 지난 6월 23일 원숭이 두창을 범주 2의 전염병으로 지정, 분류했다. 이로써 의사는 의심 또는 확인 사례를 24시간 이내에 보건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원숭이두는 원숭이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주로 열대 우림과 가까운 중부 및 서부 아프리카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지난 5월에는 이 지역밖의 국가에서 원숭이두의 여러 사례가 확인되었다. 1월 1일부터 7월 20일 사이에 전 세계 72개국에서 14,533건의 의심 및 추확인 사례가 보고됐다. 5월 말에 이르러 47개국에서 3천40건의 사례가 보고됐다. WHO는 23일 이에 PHEIC(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WHO의 최고 수준의 경계 선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