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대만은 지금] [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류정엽(柳大叔)]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의 집정 만족도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24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대만 싱크탱크인 민의기금회가 자국의 성인남녀 1천72명을 대상으로 이달 15~17일 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총통의 집정에 6.7%가 '만족', 25.3%가 '만족하는 편'으로 나타났다. 불만족은 29.5%, 불만족스러운 편이 25.3%으로 응답자의 54.8% 이상이 차이 총통의 국정운영 방식에 불만이었다. 이는 지난달에 비해 만족은 1.5% 하락했고, 불만족은 2% 상승한 것이다. 이에 따라 차이 총통이 최근 실시한 해외순방, 텔레비전 프로그램 출연, 군함 탑승, 천쥐 부총통 등용 등은 국민들에게 큰 호감으로 다가오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앞서 최근 대만 독립 원로로 널리 알려진 구콴민(辜寬敏)은 지난달 말 대만교수협회의 좌담회에서 차이 총통의 임기는 4년으로 족하다며 라이칭더(賴清德) 행정원장(총리)이 2020년에 대선후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차이 총통 취임 2년도 안 돼서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다. 임기는 한 번으로 족하다"며 "차이 총통이 추진하는 연금개혁, 역사 바로 세우기, 사법개혁 등 많은 부분에서 임무를 완수하면 모두가 그를 기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