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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만 사라졌어"...빨래방서 속옷 절도 남성의 최후

  대만 셀프 빨래방서 범인이 속옷만 절도하고 있는 모습  지난달 28일 담강대학교 여대생이 셀프 빨래방에서 속옷을 도둑 맞은 일이 인터넷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도둑은 건조기에서 속옷만 빼갔다. 8일 대만 이티투디이 등에 따르면 생일을 앞둔 여대생이 담강대 인근 빨래방에서 빨래 후 건조기를 돌린 뒤 세탁물을 가지고 사는 곳으로 돌아갔는데 속옷을 넣어둔 세탁망이 비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다른 옷들은 무사했다. 그저 바보 같아서 세탁망의 지퍼를 제대로 잠그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세탁망 지퍼쪽을 확인하니 자신이 평소 습관과 다르게 잠겨 있는 상태였다. 누군가 자신의 속옷을 훔쳐 갔다는 것을 직감한 여대생은 바로 빨래방 업자에게 연락해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을 확인했다. 영상에는 오토바이 헬멧을 쓴 남성이 건조기를 열고 세탁물을 뒤지며 속옷만 쏙 빼가는 모습이 담겼다. 여대생은 업자로부터 이상하게 유독 요즘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난다는 말을 들었다.  속옷을 도둑 맞은 것을 확인한 여대생을 화가 치밀어 올라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리고 인터넷 카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해당 사실을 게재해 빨래방 속옷 도둑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속옷 도난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수사를 벌였고, 속옷 도둑의 신원을 파악했다. 범인은 42세 남성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남성에게 경찰 출두 명령을 내렸다. 여대생은 남성의 조사가 끝나고 나서 도난 당한 속옷을 돌려 받았다. 여대생은 "누가 돌려 받은 속옷을 입겠냐"며 "속옷 두 벌로 경찰에 신고까지 하게 만들었다. 정말 빡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성을 "변태 새끼"라고 했다 초동 수사 결과 속옷 도둑은 현재 경비업에 몸 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유사 전과가 있었다. 그는 남의 옷을 훔쳐 입은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됐다.  현재 속옷 도둑은 절도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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