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전 여자 친구의 새 애인을 흉기로 수십차례 찔러 무참히 살해한 남성이 검찰에 기소됐다. 사건 현장 [연합보 캡처] 1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가오슝시(高雄市) 난쯔구(楠梓區)에서 올해 7월 옛 애인을 무참히 흉기로 찌른 뒤 옛 애인의 새 남자친구를 살해한 용의자 천(陳, 66) 씨가 대해 살해 및 상해 혐의로 31일 기소됐다. 기소장에 따르면 천씨는 애인 마(馬, 55)씨와 지난해 10월 결별했다. 천씨의 폭력성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불안에 떨던 마씨는 올해 4월 법원에 보호령을 신청했다. 보호령은 마씨가 거주하는 곳으로부터 최소 100미터 내 접근이 불가하며, 기간은 2년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천씨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마씨를 계속 괴롭혔다. 천씨는 그러던 도중 헤어진 애인 마씨에게 새 남자친구 린(林, 54)가 생겼다는 것을 알고 불만을 품었다. 천씨는 7월 3일 저녁 7시경 퇴근 후 오토바이를 몰고 마씨 집으로 찾아가 마씨 집 대문 유리를 부수고, 흉기를 들고 난입했다. 마씨는 그를 막고자 했으나 천씨가 든 흉기에 우측 어깨, 우측 안구, 왼손 약지 등을 찔렸다. 연락을 받고 급히 도착한 마씨의 새 애인도 이 광경에 놀라 천씨를 제지하자 더욱 흥분한 천 씨는 린씨의 머리, 팔, 등의 부위를 흉기로 43차례 찌르고 벴다. 결국 마씨는 과다출혈로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