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번스 CIA 국장 미 중앙정보국(CIA) 윌리엄 번스 국장이 중국의 대만 무력 침공과 관련해 확신이 없어 침공 결정을 못 내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20일 현지시간 번스 국장은 애스펀안보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분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군에 2027년까지 대만 침공 준비를 끝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27년은 중국 공산당 인민해방군 건군 100주년이기도 하다. 번스 국장은 이에 대해 "(침공을) 준비하라는 것이지 충돌이 임박했다거나 불가피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풀이했다. 그는 그러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 침공을 결정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중국 지도부 자신들이 감당할 수 있는 비용으로 대만 전면전에 성공할 수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군의 상황을 예로 들었다. 대만군보다 더 작은 규모의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 저항했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경제적 비용을 감수하면서 힘을 합쳐 우크라이나를 지원했다며 "이런 모든 것들이 중국 수뇌부를 망설이게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그는 또 "CIA를 비롯한 미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결국 대만을 지배하겠다는 시 주석의 의지를 과소평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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