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신베이시 단장대교(淡江大橋) 개통을 앞두고 열린 사전 행사에 1만 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해 교량을 도보로 둘러봤다. 신베이시는 17일 오후 ‘단수이·바리, 다리에서 미래를 보다(淡水八里.橋見未來)’ 행사를 열고 단장대교를 시민들에게 개방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교량 구조물을 관람하고 단수이강 경관을 조망했다. 현장에는 허우유이(侯友宜) 신베이시장과 국민당 신베이시장 후보 리쓰촨(李四川), 민주진보당 신베이시장 후보 쑤차후이(蘇巧慧) 등이 참석해 함께 교량을 둘러보고 기념 촬영을 했다. 이들은 행사장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기념 스탬프를 찍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단장대교는 오는 5월 12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추진해온 핵심 교통 인프라 사업인 만큼 각지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장에서는 관계자가 설계 개념과 구조적 특징, 지역 교통 개선 효과 등을 설명했다. 허우 시장은 해당 교량이 세계적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가 설계한 단일 타워 비대칭 사장교로, 단수이의 석양 경관을 고려해 설계됐다고 소개했다. 또한 지역의 상징물로서 도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쑤차후이는 단장대교가 중앙과 지방, 역대 행정원장의 협력으로 완성된 결과라며 “대만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리쓰촨 후보는 “세대를 이어온 숙원 사업”이라며 향후 안전성과 시공 품질을 최우선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단장대교는 단수이와 바리 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교량으로, 개통 이후 북부 지역 교통 개선과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90대 노모 사망 사실을 숨기고 노모의 연금을 부정 수급한 혐의로 아들이 수사를 받고 있다. 17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이란(宜蘭)에서 91세 장모 씨가 숨진 사실이 장기간 은폐된 채 노령연금이 부정 수급된 정황이 드러나 경찰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란 지방검찰청은 사망한 장 씨와 함께 거주하던 아들 A씨가 어머니의 사망 사실을 숨긴 채 매달 지급되는 노령연금을 부당하게 수령한 혐의(사기 및 사문서 위조 등)로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뤄둥(羅東) 경찰서는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장 씨의 자택을 수색한 결과, 장 씨가 이미 상당 기간 전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수사 과정에서 장 씨가 최근 수년간 병원 진료 기록이 없었으며, 해당 기간 동안 지급된 노령연금은 아들이 대신 인출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유족 측에 따르면 인근에 거주하는 딸은 수년간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았으며, 여러 차례 방문을 시도했으나 아들에게 저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날 A씨를 소환해 조사한 뒤 사기 및 사문서 위조 혐의가 중대하고 증거 인멸 및 재범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하고 불구속 상태로 석방했다. 검찰은 이에 불복해 항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