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8일은 대만의 여당 민진당 창당 30주년이었다. 27일 태풍 '메기'로 대만이 쑥대밭이 되자 민진당은 당초 계획한 다양한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민진당 당주석을 겸하고 있는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29일 공개서신으로 모든 행사를 대신했다. 하지만 공개서신 내용이 민진당 당원 뿐 아니라 국민을 향했다는 점과 더불어 중국에 대한 정책 변화를 예고한 듯한 발언을 해 주목을 끈다. 최근 대만은 중국의 외압으로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총회의 초청을 받지 못했다. 대만 차이잉원 총통은 이에 대해 강한 유감과 불만을 표했다. 또한 대만은 11월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도 불투명한 상태로 초청을 기다리는 상태로 앞으로 대만의 외교 행보에 중국이 직, 간접적으로 봉쇄를 할지 주목된다. 다음은 차이잉원 총통이 보낸 공개서한이다. ---- 親愛的黨員同志: 昨天是我們創黨三十週年的紀念日。不過,因為梅姬颱風過境,我們將所有跟黨慶有關的活動都取消了。 雖然活動取消了,但是,身為民進黨的主席,在三十週年的時刻,我有一些話要跟大家說。 三十年來,民進黨與台灣人民共同經歷了風風雨雨。民進黨這三個字,始終代表一股改變社會的力量。2016年,我們在總統與立委選舉獲勝。勝選故事的背後,是人民對於改變和進步的殷切期盼。 這幾個月來,年金改革、長照體系、產業轉型、財政困境、勞動權益、非核家園,需要改革的項目,一件一件不斷地冒出來。我了解大家的焦慮,不過,我請求大家相信,民進黨不會屈於現實的壓力,而放棄理想。 2008年後,是因為青壯與中壯世代攜手,一起從廢墟當中重建,民進黨才能從泥沼當中爬出來,贏回人民的信任,再一次重新執政。我們有優秀的地方執政人才,也有負責任且戰力十足的立委。但是要改變這個國家、扛起責任,還需要更多人,不分黨派、不分你我,一起來動手。 改革從來不是一蹴可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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