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조유연(趙惟衍)] 지지기차역(集集車站) 수많은 한국인들이 여행을 오는 대만은 철로가 잘 갖추어 있어 기차 여행을 하기 매우 좋다. 특히 긴 장거리가 아닌 시골 구석구석을 연결해 주는 간선이 있는데, 타이페이에는 풍등 날리기와 고양이 마을로 유명한 핑시(平溪)선이 있다면, 타이중에는 지지(集集)선이 있다. 위의 노선표에서 하늘색으로 표시된 선이 지지선이며, 핑시선의 루이팡(瑞芳)역과 같이 얼수이(二水, 이수)라고 쓰인 곳에서 열차를 갈아타야 한다. 지지선에서 주로 가는 곳은 지지(集集), 수이리(水里), 처청(車程)인데, 지지는 한적한 시골 마을, 수이리는 교통의 요지이자 시장이 있는 '읍내', 처청은 산으로 둘러쌓인 종착역이다. 지지는 약 20여년 전 지진으로 인해 기차역을 비롯한 많은 건물이 무너져서 이후에 새로 지은 건물들이 많다. 대표로 지지기차역을 들 수 있는데, 흔한 관광지처럼 꾸며져있다. 지지기차역(集集車站) 기차역 주변에는 일본풍의 컨셉으로 이런저런 행사나 파는 것들이 많아 보이나, 정형화된 관광지보다는 좀더 대만스러운 것을 보고 싶다면, 앞으로 곧게 뻗은 길을 따라 걸으면 된다. 폭우와 함께 도착하여 밤을 보낸 다음 날 아침, 맑은 햇빛과 함께 숙소에 비치된 자전거를 타고 살랑살랑 동네 마실을 나갔다. 지지 읍내 거리. 식당,편의점, 버스정류장 등 그나마 번화한 거리 동네가 크지 않고, 차량도 많지 않은데다 도로가 잘 닦여있어 초보자도 자전거를 가볍게 타고 돌아볼만 하다. (여행책자에도 자전거로 둘러보길 추천한다.) 읍내를 벗어나면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용과(龍果) 나무 용과(龍果) 나무 시기가 맞는다면, 용과(龍果) 나무 밭을 볼 수 있다. 하얗고 검은 깨가 박혀있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용과의 나무가 맞다. 초등학교 운동장. 구석구석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여행책자에 소개된 오래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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