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년의 역사를 뒤로 한 채 폐업하는 만두집 一條龍餃子館 [구글]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57년된 만두집이 코로나19로 인해 폐업했다고 대만 연합보가 11일 보도했다. 타이베이 시먼딩에 위치한 만두집 '一條龍餃子館'은 57년의 역사를 뒤로 한 채 6월 30일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에 많은 대만인들은 인터넷에서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1965년 4월에 문을 연 이곳은 본래 2층으로 이루어진 곳이었으나 현재 2층만 남아있다. 중국 북방 요리를 기본으로 찐만두를 주요 메뉴로 앞세워 타이베이인들의 입맛을 겨냥해온 이곳은 타이베이 시먼딩의 유명한 곳으로 자리 잡았다. 국수류에서 탕류는 물론 훠궈까지 제공했다. 구글 지도에서 이곳은 470개 이상의 평가, 평점 3.8이다. 만두집 측은 시먼딩에 거주하는 노인들과 어린 시절을 동행했다며 시먼딩의 전성기를 비롯해 경기 침체, 회복기 등 다양함을 겪어 왔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의 영향으로 임시 휴업을 6월 30일부터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까운 시일내에 재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음식점 측은 과거 시먼딩을 오는 커플들의 3단계 데이트 코스가 있다며 애인과 一條龍에서 만두를 먹고, 완궈(萬國戲院)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인마처(銀馬車)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이었다며 이것이 시먼딩에 대한 그리움이라고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시먼딩에서 역사 깊은 가게들이 줄폐업을 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8월 시먼딩 KFC가 문을 닫는가 하면 57년간 명품 시계를 취급해온 하오화(豪華鐘錶) 시계 가게가 지난해 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신문은 "추억속의 시먼딩이 계속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