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기자] 대만 중국시보(中國時報) 등은 트럼프가 친(親) 대만 정책을 펼쳤을 경우 중국 측의 향후 대응 전망에 대해 14일 보도했다. 대만에 군사무기 판매를 희망하는 트럼프가 취임 후 대만에 무기판매를 시도할 경우 중국은 미국 무기상에게 보복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오바마 정부는 6년 전 대만에 군사무기 판매 계획을 세우자 중국이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적이 있다. 미국은 북한의 정치, 경제적 후원자인 중국에게 북한 핵무기 개발 제재를 촉구해왔다. 미국이 중국을 인정치 않을 경우 중국이 북한에게 미사일 기술을 지원할 가능성과 함께 대만 인근 해상서 미사일 실험 등을 실시해 대만에게 위협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남중국해에 중국이 지배중인 인공섬에 군사시설을 확충, 미국의 남중국해 항행에 압박을 가하며 미국과 대립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최대 채권 보유국인 중국이 채권매각을 시도, 미국의 부채를 가중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여 글로벌 금융 위기를 조성하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은 올해 9월까지 1조1천600억 달러 미국 채권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미국 농산물 수입을 다른 국가로 전량 대체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작년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콩과 옥수수만 4천800여t에 이른다. 또한 중국은 '반미정서' 여론을 형성해 중국내 있는 애플 등의 미국 기업에게 타격을 입히는 한편 징벌성 벌금, 관세를 부과한다던가 행정상의 허가 절차를 지연시키고 타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원자재 등에 통관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가 대만에 어떤 방식으로든 외교를 한다면 중국은 최후의 수단으로 미국과 일방적으로 외교관계 끊어버릴 것이며, 이는 미국이 외교상 대만을 공식 인정할 경우에 해당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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