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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 2023의 게시물 표시

대만 여대생 실종 8일째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스무 살 여대생이 실종됐다.  대만 중부에 위치한 한 대학에 2학년으로 재학 중인 20세 린모 학생이 가족과 연락이 두절된 지 8일이 지났다. 실종 상태다.  실종 신고를 받은 대만 경찰은 해당 여대생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여대생 휴대폰이 꺼진지 24시간이 흐른 것을 확인했다.  여대생 부모에 따르면, 지난 3월 29일 가족과 돌연 연락이 끊어졌다.  여대생의 실종 지점은 타이중 샤루구다.  여대생은 155cm 키에 안경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류군의 끄적끄적] 음악회에서 느낀 '환경'에 대한 단상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무능하고 못난 사람들이 '환경' 탓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른 논리도 있다.  어처구니 없는 묻지마 연쇄 살인을 저지른 한 일본의 범죄자. 그는 살인을 저지른 이유는 나의 '자유 의지' 때문이 아니라 망가진 뇌 때문이라고 항변했다. "내 탓이 아니라 뇌 탓"이라는 것이다. 이런 논리는 종종 법원에서 받아들여져 살인자는 감옥 대신 병원으로 간다.  이런 사람은 무능하고 못나서 환경 탓을 한 것일까?  4월 4일 오후 모처럼 음악회에 다녀왔다. 모처럼 중산당도 구경했다. 얼마만에 다시 와 보는 곳이던가. 실내악 연주회는 대체 얼마만인 건지 햇수를 세어 보니 열 손가락이 모자랄 지경이었다. 한국에 있을 때는 연주회, 뮤지컬 등을 자주 봤다. 대만에서는 이상하게 볼 기회가 드물다. 주변 환경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기대보다 상당히 수준 높은 연주자들의 연주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국가급에 버금갔다. 유학을 하지 않고서야 불가능한 수준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저 정도 실력을 쌓기 위해서는 연습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음악회는 중간만 보고 나와야만 했다. 내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는 결정이었다. 나는 하고 싶은 것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인생이다. 공연조차도 끝까지 볼 수 없는 삶이다. 정말 인간답게 아니 인간처럼 살고 싶다. 하고 싶은 것, 하고 싶던 것을 할 수 없는 환경이다.  무대 위에 오른 이들이 피나는 노력을 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나이 지긋한 연주자들, 대만이라는 땅에 온 눈 파란 연주자들 모두 어딘가에서 그들의 위치에서 후임 양성에 힘쓰는 이들이다.  이들의 환경은 우리나라보다 열악하다. 이들이 가진 기량을 생각할 때 이러한 열악한 환경은 참 아쉽게만 느껴진다.  공연을 통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죽자살자 자신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모습을 봤다. 부러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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