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양궁 단체전 경기를 시청 중인 차이잉원 총통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6일 대만이 도쿄 올림픽에서 역대 최대 성적을 거둔 데에 '자화자찬'했다. 대만은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6개 등 모두 1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차이 총통은 이번 올림픽에서 선수들의 노고와 스태프들의 지도 등에 힘입어 올림픽에서 유래없는 성적을 거둔 데에 "국가체육센터 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체육과학팀의 선수 지원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8년 교육부가 제안하고 2019년 실시한 계획도 성과를 거두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올림픽이 끝나고도 더 많은 선수들을 위해 스포츠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만이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것은 차이 총통이 취임한 뒤 선수들을 위해 노력한 정부 덕분이라고 풀이된다. 앞서 차이잉원 정부는 수년 전 대만 국가대표 선수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이동시 비지니스석을 제공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하지만 이번 대만 국가대표 선수들은 도쿄로 떠날 때 일반석에 탑승했다. 이를 세계 1위 여성 배드민턴 선수 다이즈잉이 인스타그램에 "비지니스석 타고 싶다"라며 일반석에 탄 사진을 올리자마자 체육서장, 교육부장을 비롯해 차이잉원 총통까지 대국민 사과를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거짓말이 들통난 것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다이즈잉 선수는 결승에서 중국 선수에게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비행기 좌석 대국민 사과 이후 차이 총통과 민진당은 줄곧 체육에 대한 치적을 강조했다. 특히, 국가스포츠훈련센터(태릉선수촌 격)의 기숙사를 5성급 호텔로 뜯어고쳤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의 메달 소식이 있을 때마다 총통, 행정원장 등 너도나도 멋진 말로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차이 총통은 지나치다 싶을 만큼 올림픽과 선수들 이야기로 도배했다. 이는 비지니스석에 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