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 마잉지우(馬英九) 전 총통은 총통부에 마지막 출근을 했다. 그의 페이스북에는 "약 3000일에 가까운 시간 동안 나는 매일 대만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국민들의 생활을 더욱 좋게 만들 것인가를 고민했다. 내가 총통이라는 직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대만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내가 사랑하는 아름다운 이 토지(대만), 이 국가에 대해 복무를 하는 마음은 영원히 은퇴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글을 남기며, 총통부를 떠나는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총통부를 떠나는 마잉지우 전 총통 / 총통 마잉지우 페이스북 타이베이 시장 당선 후 떠오르는 총통 후보로 승승장구를 하던 그는 8년 전 화려한 모습으로 많은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았고, 4년 전 차이잉원 현 총통을 누르고 연임에 성공했다. 또한 그는 국민당 대표직인 당주석을 맡고 있었다. 하지만 임금, 부동산, 물가 안정 실패, 세금, 등록금 인상 등 서민 생활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각종 경제 정책의 실패를 겪으며, 2014년 9월에 치뤄진 9합1 (九合一) 선거에서 국민당이 민진당에게 대패를 하며 당주석직을 물러났고, 지난 1월에 치뤄진 총통, 입법위원 선거에서도 국민당 홈구장이라고 알려진 곳들에서 조차도 민진당에게 자리를 내줬다. 한편, 마잉지우 총통의 대변인 천이신은 그의 페이스북에서 마지막 날의 출근 모습, 함께 한 그의 상사들과 함께 한 사진 등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시원섭섭함을 표현했다. 천이신(좌), 마잉지우(중), 우둔이(우) / 천이신 페이스북 천이신 대변인은 퇴근 마지막 밤의 총통부를 담은 사진 한 장으로 총통부와의 작별을 고했다. 5월 19일 총통부의 밤 / 천이신 다른 기사 보기 마잉지우(馬英九)前총통, "도대체 내가 어디가 무능한가?" [대만정치] 총통 마잉지우, "지난 8년 양안관계는 최고로 안정적" [대만사회] 총통부에 돌진한 트럭기사, 징역 6년+344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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