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캡처]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가장 친한친구로 알려진 크리스 도드 전 상원 의원 등 미국 방문단이 대만을 찾았다고 대만 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방문단을 태운 전용기는 14일 오후 3시 4분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도착했다. 신문은 이들이 민주주의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전달하기 위해 파견됐다고 전했다. 방문단에는 리차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제임스 스테인버그 전 국무부 부장관, 댄 바이어스 국무부 대만사무소 이사 등 3명도 방문단에 포함됐다. 이들은 바행기에서 내려 열렬히 기자들의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대만 외교부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만에 대한 미국의 굳건한 우정과 지지의 뜻을 전하기 위해 대표단을 파견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민스는 이번 방문단의 대만 방문은 비공식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미국의 대만관계법 제정 42주년을 맞아 방문한 것으로 미국이 대만에 정책 등에서 공동의 이익과 협력을 심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76세의 크리스 도드 전 상원의원은 과거 바이든 대통령을 가장 친한 친구로 칭한 바 있다. 도드 의원은 의회에 36년간 몸담으며 바이든과 함께 해왔다. 그는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에도 바이든과 함께 했다. 중국시보는 방문단이 16일까지 대만에 머물면서 차이잉원 총통과 접견하고 국가안보, 외교 고위층을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대만은 이들 방문단을 바이든 대통령과 중요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소통 채널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이 대만에 대해 군사적 도발 행위를 끊임 없이 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 미국의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하루 동안 중국 군용기 25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넘어 대만을 혼란에 빠뜨렸다. 미국은 지난 9일 대만 교류에 대한 최신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