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8월 3, 2023의 게시물 표시

[류군의 횡설수설] 대만 언론이 주목했던 이 사진

  최근 대만 언론이 주목했던 사진이 하나 있다. 바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하 호칭 생략)이 이른바 전승절 70주년을 맞아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무기전시장으로 데리고 가 세일즈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쇼이구 러 국방장관이 평양에 도착한 7월 26일 김정은은 바로 국방장관과 대표단을 무기전시장으로 데려갔다. 러 국방장관의 북한 방문은 엔데믹 이후 처음인데, 반가울 겨를도 없이, 그 어떤 외교적 절차도 없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대만 언론들은 북한 국영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뿌리 깊은 북러 친선의 역사를 감회깊이 추억하면서 국방안전 분야에서 호상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과 지역 및 국제 안보환경에 대한 평가와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양측이 "견해일치를 보았다"고 전했다.  이를 보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는 북한과 무기제공 문제를 논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방 제재로 사실 상 두 나라가 무기를 사고 파는 것 자체가 불법이다. 대만 언론들은 또 해당 사진을 통해 북한이 자체 개발했다는 무인기에 관심을 뒀다. 대만이 도입할 미국산 무인기 모습과 흡사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과거 한국에 보낸 엉성한 무인기와도 비교하기도 했다.  또 일각에서는 김정은의 열정적인 모습이 담긴 해당 사진을 두고 "자동차 영업사원 같다", "러시아 장관의 보디가드 같다", "양쪽 다 급해보인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사진이 찍힌 26일 시진핑의 친서를 들고 온 중국 대표단도 북한에 도착했지만 김정은 대신 김영철을 만났다. 김정은은 러시아 접대하기 바빴던 모양이다. 이에 앞서 김정은은 북에 있는 마오쩌둥 아들의 묘를 참배해 중국으로부터 칭찬을 들었다.

[대만은 지금] 남자기숙사 화장실서 몰래 촬영하다 걸리면 어떻게 될까?

  2019년 화롄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타이베이 국립사범대 남자기숙사 샤워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얼마 전에 한국 명문대 Y대에서 남학생이 남자화장실을 몰래 촬영하다 걸린 사건이 있었다. 이 무렵 대만에서는 비슷한 사건에 대한 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만은 지금'이 갖고 있는 정보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양씨 성을 가진 18세 국립사범대 남학생이 새벽에 남자기숙사 화장실에서 휴대전화로 몰래 볼일을 보고 있는 남학생을 촬영하다 딱 걸렸다. 사건은 2023년 1월 18일 쌀쌀한 새벽 2시 18분 국립사범대 1호 남자기숙사 1층 화장실에서 발생했다. 양씨는 이곳에서 본인의 휴대전화를 변기가 설치된 칸막이 아래로 몰래 집어넣고 촬영하다 걸린 것. 현행범으로 체포된 양씨는 비밀방해죄(사생활 침해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고, 검찰은 약식 기소했다.  타이베이지법은 양씨에게 구류 40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추가로 5만 대만달러를 국고로 납부할 것을 명령했다. 항소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법은 양씨가 범행을 인정했다며 판사는 영씨가 이유 없이 도구나 장비를 이용해 타인의 비공개 활동과 신체의 은밀한 부분를 염탐한 죄를 범했다고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양씨가 타인의 사생활을 침해한 행위는 비난받아야 마땅하지만 양씨는 반성하고 후회하며 피해자와 화해를 원하고 있지만 피해자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양씨는 전과가 없고, 죄질이 중하지 않으며 재범의 우려가 없어 보인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5만 대만달러를 국고에 납부하라고 명했다. 앞서 2018년 4월 한 남성이 사범대 남자기숙사에 잠입해 몰래 화장실을 촬영하다 체포된 일도 있었다.

[대만은 지금] 대만인들, "해외여행이 국내여행보다 저렴해"...정말?

  엔데믹 이후 여름 휴가 성수기를 맞아 많은 대만인들은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여행지가 국내냐 해외냐를 두고 매년 의견이 분분하다. 비용 때문이다.  많은 대만인들은 해외로 가족 여행을 가는 것이 비용면에서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만 토론사이트 PTT에서 한 대만 네티즌은 대만 내 관광지가 해외보다 좋지 않으면서 숙박비 또한 너무 비싸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질이 좋은 것을 고르면 너무 비싸고, 품질이 나쁘거나 안 팔리면 싸지는 것이 '시장의 법칙'이라고 운을 띄우면서 "대만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일본 교토를 두고 수십 번을 가도 질리지 않는다며 대만은 타이루거 협곡, 산 말고는 모두 형편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타이루거 인근에는 하루 숙박이 150만 원 대인 호텔도 있고 예약도 힘들다.  국경 봉쇄가 해제된 뒤 수많은 대만인 관광객들이 외국으로 나가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이는 보복성 소비행위로 간주됐다. 일부 언론들은 대만인들이 일본, 한국, 태국, 유럽을 관광 부국으로 만들어주고 있다고도 했다. 이로 인해 대만 국내 관광업자들은 울상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타이베이 랜디스호텔은 줄지 않는 공실에 지난달 26일 30박에 8만8888대만달러라는 파격적인 상품을 내놨다. 코로나 종식 이후 최초의 장기 투숙 할인이다.  대만 보도들을 종합하면, 대만에 오는 외국인 관광객보다 해외로 나가는 대만인이 훨씬 적은 데다가 대만을 찾은 외국인마저도 이름 좀 알려진 호텔의 값비싼 방보단 저렴하고 실속있는 방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10월 국경이 해제된 후 해외로 나가는 대만인이 급증했다. 이어 대만인 해외 관광객의 놀라운 소비력은 국제적으로도 주목 받았다. 일본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대만 관광객은 일본에서 1739억 엔을 지출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대만인들은 체코 프라하 관광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엔데믹 이후 체코를 가장 많이 방문한 관광객의 국적

대만인들, 중국 여행 꺼린다고? 통계보니

타오위안 국제공항 대만이 최근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라는 중국과의 관계가 급경색되면서 군사적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만 인터넷 토론사이트에서는 대만 젊은이들이 일본, 한국, 태국을 해외 여행지로 선호하는 반면 중국으로 가려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며 토론을 촉발시켰다.  토론사이트에 '왜 젊은이들은 일본 한국 태국은 가면서 중국은 거의 안 가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그는 "외국인들이 중국에 가는 걸 좋아한다"며 "만리장성이든 황하강이든 아름다운 경치가 중국 곳곳에 많은데, 이상하게도 모두들 해외 여행으로 한국, 일본, 홍콩, 마카오, 싱가폴, 말레이시아, 멀리 유럽까지 가겠다고 한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주변 친구들 90%가 일본, 한국, 태국으로 가겠다고 말한다. 중국에 가겠다는 친구를 본적이 없다"며 "중국은 분명 언어 문제도 없고 독특한 자연 경관이 많고 비용도 높지 않다. 하지만 해외여행의 선택지로 꼽히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게 중국에 가기 싫어하는 원인이 뭘까"라고 물었다. 이에 대만 네티즌들은 "젊은이들이 가기 싫어하는 것뿐 어르신들은 중국의 아름다운 경치를 좋아한다", "사실 중국은 정말 한번 가볼 만 한 곳이다. 정치적 관계만 제외하면 괜찮은 지방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중국에 놀러 가는데 못 본 척 모른 척할 뿐이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갔다. 특히 단체 여행은 어마어마하다", "젊은이들은 일본과 한국을 좋아하지만 어르신들은 중국을 좋아한다", "예전에 적지 않았지만 지금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 "중국 개인여행은 그다지 좋지 않다", "중국 들어갔다 못 나올까 무섭다"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쏟았다.  대만인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해외여행 국가로 일본, 한국,

[대만은 지금] 후원하기

최신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