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대만인 차오중닝(曹仲寧)] 대만의 단오절 내가 알려줄게...쭝쯔가 다 같은 쭝쯔가 아니라고! 같지만 다른 단오 대만, 한국, 일본, 중국 등 한자 문화권에 속하는 나라에는 단오를 보내는 풍습을 간직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공휴일이 아니지만 대만의 경우 단오는 춘절, 중추절과 함께 3대 명절로 꼽힌다. 한국에서 단오는 빨간날이 아니지만 적어도 강원도 강릉에서는 단오제를 간직해 오고 있다. 단오는 한국에 의해 200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중국 한족(漢族)들을 분개하게 했다. 왜냐하면 한족은 한국 사람들이 한족의 전통 문화를 빼앗아 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강릉단오제에서 그네타는 차오중닝씨 한국의 단오는 한족의 단오와 무엇이 다른지 궁금해서 2019년 서울시립대에서 유학했을 때 강릉단오제를 구경했다. 강릉단오제는 강원도 강릉 지방에 전해지는 산신에 대한 제사이자 축제다. 강릉단오제 중에서 씨름, 그네뛰기라든가 창포머리감기와 같은 한국의 단오 풍습을 체험할 수 있다. 수리취떡을 먹기, 단오빔을 입기, 단오 부채를 만들기, 단오차를 마시기 등 행사도 즐길 수 있다. 단오라는 명칭은 똑같지만 행하는 풍습은 전혀 다르다. 대만 사람들은 단오에 드래곤보트 시합은 물론 찹쌀을 대나무 잎사귀나 갈대 잎에 싸서 삼각형 모양으로 싸서 실로 묶은 뒤 찐 쭝쯔(粽子)를 먹는다. 정오 때 계란을 수직으로 세우며, 오시(午時)물로 목욕한다. 그리고 집 앞에 창포나 쑥을 꽂는다. 한국 강릉단오제에서 창포물에 머리감는 차오중닝씨 대만 단오의 대표 음식, 쭝쯔(粽子) 사실, 대만에서 단오절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단연 '쭝쯔'다. 단오절에 먹는 전통음식 쭝쯔는 찹쌀과 고기 등을 삼각형 모양으로 만들어 대나무잎으로 감싸 찐 뒤 잎을 벗겨내고 먹는다. 쭝쯔는 강에 투신한 굴원(屈原)의 시체를 물고기들이 먹지 않게 하기 위해 사람들이 쭝쯔를 만들어 강에 던져 넣었다고 전해진다. 쭝쯔는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음식일 수 있다. 한국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