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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 2022의 게시물 표시

즐거웠지만 왠지 모르게 불편했던 야구장

[대만은 지금 = 안재원] 2022년 10월 23일, U-23 WBSC 야구 월드컵 결승전을 보기 위해 7년 만에 톈무 야구장을 찾았다. 흔치 않은 국가대표팀 경기, 거기에다 무려 한일전이었다. 집에서 굉장히 멀고 비가 오는 날씨였지만 갈 이유는 충분했다. 필자가 처음으로 대만 야구장을 찾은 것은 2015년이다. 당시 1회 프리미어12 예선이 대만에서 진행되고 있었고 한국 대표팀의 경기를 보기 위해 티엔무 야구장에 갔었다.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이런 필자를 보고 누군가는 ‘야구에 관심이 없다’라 한다. 확실히 예전과 비교했을 때 관심도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무관심 속의 애증 섞인 관심이라 말하고 싶다. 무관심 속의 애증 섞인 관심, 이게 무슨 말인가? 필자의 출신을 알게 된다면 이해에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필자는 구도(球都) 부산 출신이다. 구도(球都) 부산... 참 많은 것이 담겨있고 느껴지는 단어이다. 아무튼 응원이라도 해야겠다 싶어 야구장에 갔는데 도착하니 잊고 있었던 모습들이 보였다. 공 하나에 가슴 졸이기도 하고 열광하는 모습 말이다. 그렇게 경기는 시작되었다. ‘비’라는 변수 속에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계속 이어졌지만 최종 스코어 3:0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그래도 세계 2등이 어디인가? 또 태극기를 짊어지고 최선을 다 한 선수들을 누가 욕할 수 있겠는가? 경기장에 있던 한국인들은 그저 박수로 화답했다. 오랜만에 야구장에서 직관을 해서 그런지 이 기억은 오래갈 것 같다. 거기에 희귀한? 모습까지 목격하여 더욱 못 잊을 것 같다. 경기가 끝나갈 즈음, 대만 대표팀이 관중석에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일본팀이 아웃 카운트를 하나씩 잡아내고 우승에 가까워 지자 열광을 하며 응원하는 것이었다. 필자는 단순히 관람을 위해 온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일본팀을 응원하기 위해 온 것이었다. 국가대표로서 중립을 지킬 법도 한데 당당하게 한 팀을 응원하는 모습은 내게 있어 참으로 생소하고 희귀한 모습이었다. 이런 희귀한 모습을 눈앞에서 목격하는 것을

일본언론, "대만 진출 외국기업들, 전쟁 대비책 마련 중"...유비무환?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 진출한 해외(외국계) 기업들이 중국의 대만 침공에 대비해 긴급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대만에 진출한 미국, 유럽, 일본 등 50개 대기업 중 23곳이 대만에서 유사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직원들의 피난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대만 사업 지속성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3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열린 20대 당대회에서 대만에 무력사용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해 사실상 대만 전쟁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양상이다.  신문에 따르면, 조사한 50개사 중 주재원의 피난 및 사업 지속 관련 대응책을 마련했다는 기업은 4개사, 마련 중이라고 답한 곳은 19개사였다. 21개사는 빠른 시일내에 대응책 마련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기업들이 마련한 대응책은 사전에 항공권을 대량으로 확보 하는 등 대피 방법 마련 또는 사업 유지 여부를 사전 시나리오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다.  한 일본 금융회사 간부는 “직원과 가족 모두 신속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150명분의 예약 명단을 작성했다”고 했다.  1년치 유효 항공권을 미리 확보해둔 기업도 있었다.  다른 금융사 고위 관계자는 “유사시 항공로가 봉쇄돼 민간 항공기가 뜨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면 봉쇄 전까지는 시간 싸움이 될 것이다. 시간을 줄이기 위해 지금부터 할 수 있는 준비는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재원 뿐 아니라 대만 국적의 현지 직원들의 해외 대피 방안을 마련한 기업도 있다.  이들에게 유사시 피난 여부를 파악한 뒤 태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대만 인접 지역을 피난처로 삼는 것까지 검토하는 것이다.  통신 차단에 대비해 위성전화를 미리 확보해둔 기업도 있다.

[지방선거 ] 자이시장 선거 돌연 중단

  황샤오충 선거 사무실 [페이스북]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남부 자이시장 선거가 돌연 중단됐다.  2일 밤 중앙선거위원회는 자이시장 선거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자이시장에 출마한 무소속 황샤오충(黃紹聰, 72) 후보가 선거를 돌연 사망했기 때문이다. 그는 2일 새벽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황 후보의 부인은 그의 사망 원인이 심근경색이라고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는 사인을 코로나 감염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0월 말 선거를 불과 24일 가량 앞두고 선거캠프를 열었다.  이에 따라 중앙선거위원회는 선거파면법 30조 1항 규정을 들며 현과 시 후보자가 투표일 전날까지를 기점으로 사망에 이르면 해당 선거에 대해 중단 공고를 내리고 후보자 등록 작업을 다시 해야 한다고 했다.  중앙선거위원회는 자이시장 선거일을 재조정 여부를 3일 논의할 예정이다.  고인이 된 황샤오충 후보는 회계사 출신으로 한 사원의 주임위원을 맡기도 했다. 그는 자이시에 토지 문제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자이시장에 출마한 후보는 모두 6명이었지만 이번 황 후보의 사망으로 5명이 되었다. 

흥미로운 타이베이시장 후보 10월 지지율...예언 적중할까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타이베이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TVBS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TVBS에 따르면, 10월 지지율은 국민당 장완안 후보가 37%로 가장 넢게 나타났다. 그뒤로 민진당 천스중 후보 27%, 무소속 황산산 후보가 21%로 뒤를 이었다. 이는 지난 9월 결과와 비교했을 때 장완안 후보는 3%p 감소했다. 천 후보는 5%p 증가했고, 황 후보는 2%p 떨어졌다.  중도층 중 국민당은 절대 안된다는 이들이 황 후보에서 천 후보로 마음을 돌린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천 후보만 지지율이 증가한 양상이다.  황 후보자는 무소속이지만 타이베이 부시장을 역임하고 시정부에 몸담고 있는 민중당 소속 시의원 후보 및 당원들이 나서고 있다. 현재 국민당은 현존하는 당 중에 친중 세력이라는 인식 강하기에 일각에서는 장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한 투표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선푸슝 전 민진당 입법위원의 분석에 의하면, 황산산 후보의 득표율이 20%가 무너지지 않는 이상 장완안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 이는 꽤 많은 정치 전문가들의 의견이기도 하다.  바꿔 말하면 민진당은 황 후보의 지지율을 떨어뜨려야 하고, 국민당은 황산산의 지지도를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황산산 후보의 득표율이 11%선에 그쳐야 천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그래도 뚜껑을 열어 봐야 안다는 입장이다.  현재 결과로만 보면 국민당은 무조건 안된다는 반중 중도 세력이 황산산에서 천스중으로 갈아탄 것으로 보인다.  궈정량 전 민진당 입법위원은 민진당과 국민당은 현재 시의원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이러한 의원들의 입김이 시장 선거에도 반영되기 마련이라면서 황 후보를 지지하던 중도 유권자들이 이로 인해 움직일 것으러 내다봤다.   또한 양당은 선거 직전 유포되는 텔레비전 및 유튜브 영상 광고에 돈을 퍼부을 것이며 황산산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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