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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 2017의 게시물 표시

[독자기고] 고마운 대만 친구들…두 번째 이야기

[글=최채은(崔綵恩)] 3일이라는 짧은 일정으로의 대만행. 처음 일정과 다르게 중간에 변동사항이 생기면서 일정에도 약간의 조율이 있었던 이번 여행은 돌아오는 날 아침에 사건이 터지고 말았어요. 짧은 일정이기는 했지만,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 탓이었을까요? 아침 일찍 기상해서 짐을 정리하고 호텔 check-out을 하고 타이중(台中)역으로 이동하여 신우리(新烏日)로 가는 기차표 발권까지는 잘했는데, 탑승 플랫폼을 잘못 이용하는 바람에 목적지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었던 거예요. 그 날 기차표 [독자 최채은(崔綵恩) 제공] 정거장을 지날 때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길한 예감은 결국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상황이 생겨버리고 말았죠. 주말인데다 이른 시간이라 다들 자고 있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이게 친구들은 모두 일어나 있더군요. 기차를 잘못 탄 걸 안 순간부터 머리속은 하얗게 변해버렸고, 그 어떤 생각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어요. 오직 타이베이(台北)로 가는 고속철도(THSR)를 놓치면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밖에는 그 어떤 것도 생각할 수가 없었거든요. 시간은 이미 흐르고 흘러 30~40분 정도 밖에는 남아있지 않은 상황에서 (목적지역에서 가기도 멀리가 있었던 ..ㅠ) 상황 파악도 못하고 있는 절 위해 친구들이 저 대신 노선을 다시 확인해주고 역에 전화해서 티켓이용여부에 관해서도 다 알아봐 줬답니다. 그리하여 타고 있던 기차에서 내려 반대편 열차로 갈아타고 초조한 마음으로 한 정거장 이동할 때마다 친구들의 확인을 받으며 무사히 신우리역에 몇 분 남긴 상태로 도착하여 심장이 터지도록 뛰어 간신히 타이베이로 가는 THSR열차에 탑승할수 있었어요. 아마 대만 친구들이 아니었다면 전 지금 한국에 무사히 도착했을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답니다. 지금도 그때의 상황을 생각하면 너무 무섭고 공포의 순간이었어요. 정말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시간이었어요. 무사히 열차에 탑승해서 자리에 앉았는

대만 북부 반차오(板橋)에는 벌써 크리스마스

[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신베이시(新北市)가 주관하는 성탄절 행사 '환러예단청'(歡樂耶誕城) 축제가 지난달 24일 개막한 가운데 12월 첫 주말을 맞이한 2일 신베이시정부 청사 광장에는 많은 인파들이 몰렸다. 이번 행사는 내년 1월 1일까지 개최된다.

채무에 시달리던 50대 부부, 자식들 위해 자살

[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에서 50대 부부가 채무에 시달리다 결국 자살을 선택했다. [유튜브 캡처] 29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가오슝시 싼펑중제(三鳳中街)에서 쌀집을 운영하는 장(莊, 55)씨는 이날 새벽 3시께 싼민구(三民區)에 위치한 한 고가도로 아래에서 자신의 차에서 불을 피워 분신자살을 했다. 차에서 불길이 치솟은 걸 본 시민들은 급히 구급차를 불러 장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장씨는 안타깝게도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새벽 5시 10분 사망 선고를 받았다. 사건 직후 경찰은 장씨의 부인을 찾았으나 부인마저도 전날 자신이 살고 있는 9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잃은 상태였다. 조사 결과 이 부부에게는 2천만 대만달러(약 8억원)의 채무가 있었고, 이를 갚을 수 없어 자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부의 방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이들이 현재 운영하는 가게의 적자가 점점 더 불어나는 상황에 채무를 자식에게까지 물려줄 수 없어 이러한 극단적인 방법을 택한다고 써있었다. 이들은 유서에 고별식을 하지 말 것과 함께 장례의 모든 절차를 간소화하는 한편 부채상속을 포기하기 위해 법원에 가는 것을 잊지 말라는 마지막 말을 자식들에게 남겼다. [인터넷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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