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국민당 당주석 선거가 9월 25일로 예정된 가운데 주리룬 전 신베이시장이 국민당 당주석 선거후보 등록을 16일 마쳤다. 그는 2주 전인 8월 초 당주석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주리룬 전 시장은 2015, 2016년 국민당 주석을 역임한 바 있으며 총통 선거에서 차이잉원 총통과 맞붙은 적도 있다. 이날 주리룬 전 시장은 주석 후보 등록을 위해 당 본부를 방문했을 때 국민당내 비교적 젊은 당원 20여 명이 그와 함께 했다. 이는 주리룬 전 시장이 당내 젊은 당원들로부터 큰 신임을 얻고 있는 만큼 당 주석 당선시 당내 세대 교체를 확실하게 추구하겠다는 것을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국민당은 세대 교체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채 당내 어르신들이 젊은 당원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당주석 선거에는 당주석 연임을 노리는 장치천 국민당 당주석을 비롯해 후즈창 전 타이중시장, 옌콴헝 전 입법위원을 비롯해 장야중 쑨원학교장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때 가오슝시장에서 파면된 한궈위 전 시장의 국민당 당주석 출마 여부가 잠깐 주목 받기도 했다. 이번 국민당 당주석은 2022년 지방선거 및 2024년 총통 선거 등에서 승리를 거머쥐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당차원에서 국제적 교류 및 중국과 교류를 확대함은 물론 젊은 당원에게 참여 기회 등을 넓혀 당 개혁을 이룩할 수 있는 후보가 당 주석으로 선출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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