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샤오타오(小桃) 할머니가 일본정부로부터 사과를 받지 못한 채 별세했다. 눈물 흘리는 타이완 위안부 할머니들 / CNA (자료사진) 외교부에서는 수차례 일본정부에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공식적 사과와 배상금 등을 요구해왔으나 일본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사항이 없다"라는 대답만 할 뿐이다. 21일 타이베이에서 부녀구원기금회가 주최한 샤오타오 할머니의 추모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마잉주총통은 조의를 표하며,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과거 할머니와의 만남을 떠올리며, "지금 하늘에 계십니다. 영원한 영면에 드셨습니다. 일본정부의 사과를 받지 못한 채. 우리는 미안함과 아쉬움이 가득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위안부는 (사과 받을) 합당한 존엄과 권리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샤오타오 할머니와 마잉지우 총통 / ETtoday (자료사진) 외교부에서도 할머니의 장례식과 추모회에 참가 깊은 유감과 애도를 표했다. 대만 정부는 지난해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로 외교부를 통해 대만 피해자에 대해서도 정중한 공식사과및 배상, 명예회복를 비롯한 생활보조 등의 지원을 여러차례 요구해왔으나 현 일본 관방장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는 "그 어떤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대만 정부의 요구를 정면으로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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