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지난 6일 대만 보건 당국은 세 번째 원숭이 두창 감염 사례를 발표했다. 감염 환자는 대만 북부에 거주하는 29대 남성으로 올해 7월 초 미국에 갔다가 지난 화요일 대만에 돌아왔다. 해외감염사례로 분류됐다. 좡런샹 대변인은 감염자에게서 림프절 종창, 발열, 요통, 피부발진 등의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고 하루 뒤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고 나온 검사 결과에서 원숭이 두창 양성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감염자가 미국에서 감염된 이와 함께 지냈으며 그와 함께 대만으로 돌아온 두 명도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었다고 덧붙였다. 이 둘은 현재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는 또 비행기에서 감염자와 가까이 앉았던 다른 사람들을 중간 위험도의 접촉자로 분류하고 8월 23일까지 건강을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대만에서는 6월 24일, 7월 12일 각각 독일과 미국에서 돌아온 대만인 감염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대만 당국은 지난 6월 23일 2급 전염병(카테고리2)으로 분류했다. 의사는 원숭이 두창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있으면 24시간 내에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대만이 지정한 2급 전염병에는 뎅기열, 지카열, 장티푸스, 홍역, 치쿤군야 등이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7월 23일 원숭이 두창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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