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독립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중국 인권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劉曉波·61)가 현지시간 13일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즉각 애도와 경의를 표했다. 대만은 지금 / 총통부 캡처 차이 총통은 페이스북에서 "비길 데 없이 몹시 슬프다"며 류샤오보에게 '인권투사'라는 표현과 함께 최고의 경의를 표한다고 밝히는 한편 류샤오보의 미망인 류샤(劉霞·55)에게도 깊은 위로를 표했다. 차이 총통은 "나는 적을 두지 않는다. 이것이 최후의 진술이다", "중국 정치의 진보가 계속될거라 굳게 믿기에 어떠한 역량도 자유 인성에 대한 욕구를 막을 수 없다"는 류샤오보의 말을 인용해 "이것이 류사오보의 '중국몽'(中國夢)이다. 중국의 꿈이 민주라면 중국의 꿈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대만이 반드시 돕겠다"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민주는 적을 두지 않기에 류샤오보는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류샤오보 / 인터넷 캡처 중국의 민주화를 요구한 '08헌장'으로 국가전복선동죄로 11년형을 받은 류샤오보(劉曉波·61)는 지난 5월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가석방돼 치료를 받다 13일 오후 5시 35분(현지시간)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 중국의대 부속 제1병원에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