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미중 무역 갈등으로 반도체 공급망 문제를 겪고 있는 중국이 대만 통일을 사용해 어려움을 타개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 14일 대만 자유시보, 경제일보 등은 IC Insights가 글로벌 웨이퍼 생산 능력 보고서 2021-2025"를 발표해 대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서는 10나노 이하의 선진제조공정 생산 능력에 대해 대만은 63%, 한국 삼성은 37%라고 했다.
10나노 이하의 첨단기술로 공정능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63%에 달하고, 나머지 37%는 삼성이 대표하는 한국이 차지한다.
국가나 지역별 반도체 생산능력은 2020년 12월 기준으로
대만은 21.4%, 한국 20.4%, 일본 15.8%, 북미 12.6%, 중국 15.3%로 나타났다. 중국과 대만의 생산능력을 합하면 전 세계 IC 생산능력의 약 37%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북미의 약 3배에 달한다.
IC Insights는 또 대만 전체 반도체 생산 능력의 약 80%가 전문 파운드리 생산이라며 대만이 현재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반도체 생산 능력 및 생산 기반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 문제를 대만과의 통일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IC Insights는 중국이 대만을 군사적으로 장악하려고 하면 대만 경제가 곤경에 처하고 중국 경제도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문제는 중국이 앞으로 수년간 세계 최대 IC 생산 능력의 장기적 이익을 통제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단기적인 경제적 고통을 감수할 의향이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만 TSMC 유더인 회장은 2021년 5월 2일 CBS 60minutes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각국들은 자국의 이익이 걸려 있기에 대만에 전쟁이 발발하도록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는 올해 3월 대만이 반도체 생산을 1년간 안 할 경우 세계 전자업계 영업액이 5천억 달러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