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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대만 사람들, 겨울철 어떻게 돌연사하나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서는 기온이 뚝 떨어질 때마다 돌연사 소식이 전해진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것도 아닌데 급사 소식이 나오는 건 우리나라 사람이 느끼는 추위와 대만 사람이 느끼는 추위가 다르기 때문이기도 한데 그러한 외부적 요인이 아닌 건강상의 이유로 급사하기도 한다. 

재미있는 점은 건강한 사람이 돌연사하는 경우가 상당하는 것이다. 주로 급성심근경색과 같은 것이 사인으로 꼽힌다. 흥미로운 것은 심장 관련 질환이나 기저 질환도 없고, 흡연자도 아니고, 술을 마시지도 않고, 돌연사 전까지 매우 건강했다가 급사한 경우가 상당하는 것이다.

대만 의사들의 말을 들어 보면, 현장에서 자주 받는 질문은 따뜻하게 옷을 입었는데도 왜 급사하는가이다. 

황쉬안 츠지병원 의사에 따르면, 응급실과 중환자실에서 이런 환자들을 대하는 의사들은 두꺼운 옷을 입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개인의 생활습관에 기인한 것이다.

이러한 급사를 피하는 생활 습관에는 무엇이 있을까. 


1. 기상

겨울에 기상시 따뜻한 이불을 바로 걷어차지 말고 잠깐 침대에 누워 있다가 천천히 일어나야 한다. 침대의 따뜻함이 생명을 구한다는 사실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갑작스레 찬 공기와 접촉하게 된다면, 피부도 빠르게 수축하고, 혈관도 당연히 수축합니다. 이불에서 나오면서 팔다리와 몸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재킷 정도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2. 세수 및 양치 

기상 후 모두 화장실에 간다. 세안과 양치를 하기 전 찬물이 아닌 미지근한 물로 하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얼굴 전면부와 혈관이 찬물에 의해 수축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특히 욕실은 습하고 추우니 더욱 주의해야 한다. 


3. 옷을 벗을 때

겨울에 뜨거운 물에 몸을 푹 담그고 하는 목욕은 매우 편안하다. 다만 옷을 벗은 후 갑자기 뜨거운 물에 닿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이럴 경우 찬 공기 때문에 몸이 순간적으로 떨리게 된다. 

또한 수건은 손이 닿기 쉬운 곳에 비치해야 한다. 샤워나 목욕 후 바로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낸 뒤 바로 옷을 입는 것이 좋다. 


4. 귀와 목 아랫 부분

돌연사로 죽은 이들은 귀와 목 부분이 보호되지 않았다는 것이 의사들의 말이다. 몸과 팔다리만 따뜻하게 했다고 돌연사를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귀와 목은 바람과 추위에 약하다. 귀는 체지방이 적어 보온을 잘 못하고 목은 작은 교감신경과 혈관이 집중되어 있다. 그렇기에 목도리나 귀마개 등을 사용하여 보호하면 좋다. 


5. 옷 입는 방법

한 전문가에 따르면 한번은 심근경색 돌연사 환자가 응급실에 왔는데, 간호사가 외투를 뜯었다. 그는 반팔 티셔츠와 재킷만 입고 있었다. 전문가는 샌드위치 스타일의 옷입기를 강조했다. 가장 안쪾은 땀을 흡수할 수 있는 면소재를 입은 뒤 스웨터 등을 입고, 바깥쪽은 방풍, 방수 재킷 등을 입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만일 그렇게 하디 않을 경우 체온을 유지할 수 없고, 심혈관 수축으로 급사하기 쉽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6. 운동 

운동은 좋은 것이지만 자신의 신체리듬을 알아야 힌다. 운동 중 가장 흔한 급사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발생합니다.

준비운동 없는 갑작스러운 운동, 격렬한 운동, 산소가 부족한 환경의 높은 산에에서 운동, 익숙하지 않은 운동 등은 심장 급정지가 발생할 수 있다. 

격렬한 운동 중에는 분당 심박출량이 운동하지 않을 때보다 6~17배, 근육 혈류량도 25배 이상 증가한다.

더군다나 날이 추우면 혈관이 저항하며 계속 수축하는데 이때 심장으로 돌아가는 혈류가 부족해야 급사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급사는 늦은 밤과 이른 아침에 일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아침에 운동을 하는 사람을 제외하면 대부분 집에서 급사한다.


겨울철 추위가 몰아치면 생활 습관을 바꿔야 한다. 옷을 따뜻하게 입는 것만으로, 젊다는 이유로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전문가는 대만의 돌연사 발생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발병 연령은 낮아지고 있으며 건강한 청년과 중년층에서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또 목욕 시 400cc의 수분이 빠지게 되므로 심근경색이 생기지 않도록 목욕 전에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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