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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제빵의 명인 우바오춘(吳寶春) '하나의 중국' 지지 논란

대만 타이중의 우바오춘 빵집[연합보 캡처]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제빵의 명인으로 '제방의 사부'로 널리 알려진 우바오춘(吳寶春)이 공개 성명을 통해 '하나의 중국'을 인정한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우바오춘은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는 공개 성명을 냈다.

성명에서 그는 자신을 '중국인'이라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대만을 '중국대만', '양안은 한 가족'이란 입장을 변함 없이 견지하겠다며 독립 지지자가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이 성명은 중국 상하이(上海) 우바오춘마이팡(吳寶春麥方)의 오픈이 18일로 예정된 가운데 평행선만 걷는 양안관계를 의식해 낸 성명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대만에 '하나의 중국'을 인정할 것을 강조하고 있지만 대만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논란이 된 우바오춘의 성명서 [페이스북]

이에 중국은 일방적으로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는 대만인에 한해 대만인 우대정책을 실시했다. 중국은 또 대만 지방정부에게도 조건부 교류를 실시했다.

일부 중국인들은 우바오춘이 대만독립 세력이라는 주장도 나오면서 암묵적으로 하나의 중국을 공개적으로 표명할 것을 강요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13억 중국보다 세계 70억 인구를 겨냥해라", "굶어죽지 않는데도 중국와서 또 돈 버냐", "삶은 달걀도 못 사먹을 판에 뭔 빵이냐"는 등의 비난을 쏟았다.

이러한 성명이 인터넷에 공개되자 대만인들은 격분하며 불매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져 갔다.

제빵의 명인 우바오춘(좌)과 한궈위 가오슝시장(우)[연합보 캡처]


이를 의식한 우바오춘은 11일 오후 1시경 가오슝(高雄) 스웨이로(四維路)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국민당 한궈위(韓國瑜) 예비 가오슝시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우바오춘은 자신이 전문 제방사일 뿐이라며 빵으로 친구를 사귀는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자들의 성명에 대한 의미에 관한 질문에는 답하지 못했다.

한궈위 시장은 우바오춘을 이해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 시장은 "우바오춘은 대만 남부 핑둥(屏東)의 한 농부의 자식으로 자라나 수많은 고생끝에 세계를 제패한 명인으로 거듭났다"며 우바오춘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를 언급하면서 대만을 빛낸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바오춘은 단순한 빵을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킨 사람"이라며 "대만의 식재료를 사용한 빵으로 대만 경제에 큰 공헌을 해왔다"고 말했다.

한 궈위 시장은 이어 "가오슝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는 우바오춘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우바오춘 빵집 앞에 몰린 취재진들[대만 연합보 캡처]

일각에서는 우바오춘의 성명을 이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치가가 아닌 기업가 우바오춘은 중국 진출을 위해서 반드시 '하나의 중국'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만의 유명 변호사 린즈췬(林智群)은 "중국에서 일을 하려면, 부모님은 물론 처자식까지 일을 하기 위해서 중국인임을 인정해야 한다"며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린 변호사는 "대만에서 많은 지점을 더 내면 돈을 더 벌 수 있는 기회가 많은데 구태여 중국인을 인정할 정도로 돈이 부족해 중국 진출을 하냐"고 반문했다.

이런 논란의 근본적인 원인은 중국 네티즌들 때문이라는 대만인들의 목소리가 거세다.

마샤오광 중국 대만판공실 대변인[연합보 캡처]

12일 마샤오광(馬曉光) 중국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중국 네티즌들은 그러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마 대변인은 "이 사건은 우바오춘이 대만섬 내에서 말한 것일 뿐"이라며 "언론에서 우바오춘을 대만독립 또는 대만독립 발언을 했다고 했다면 중국인들이 관심을 가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16년 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다"며 "근본적 원인은 민진당 당국이 진행하고 있는 '탈중국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차이잉원(蔡英文) 정부가 양안관계를 망치고 있으며 중국 네티즌들 격분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또 "92공식을 지지하는 우바오춘은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고, 정상적인 감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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