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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반일 독립운동한 조명하⋯타이중에 있는 그 흔적

조명하 의사에 관한 책[전미숙 촬영=대만은 지금]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일제강점기 시절 대만에서 독립을 꿈꾸던 한 청년이 있었다. 그 이름은 조명하.




조명하 의사

조명하 의사는 1928년 5월 14일 이곳에서 독이 묻은 칼로 일왕의 장인 구니노미야 구니히코(久邇宮邦彦王) 척살을 시도했고, 결국 구니노미야는 수개월 후 독으로 인해 사망했다.

조 의사는 이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뒤 그해 10월 10일 대만 교도소에서 24살의 꽃다운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타이중시에 가면 그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조명하 의사 기념 고시패 앞에서 타이중시민들 [류정엽 촬영=대만은 지금]

지난해 5월 1일 대만 타이중(台中)시에 조명하 의사 의거가 벌어진 민권로(民權路)와 자유로(自由路) 교차로에 고시패(기념비)가 설치됐다.

당시 타이중시는 타이중제일고교에서 린자룽(林佳龍) 타이중시 시장(현 교통부장)과 양창수 주타이베이 한국대표, 박기준 부대표, 김상호 슈핑(修平)과기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시패 제막식을 가졌다.

타이중제일고교에서 열린 제막식 행사에 참석한 양창수 한국대표(좌)와 린자룽 타이중시장(우) [류정엽 촬영=대만은 지금]


린 시장은 "일제에 대한 저항 의식을 보여주는 조 의사의 의거는 독립과 자주를 상징한다"며 "많은 사람이 역사 현장에서 이런 이야기를 알길 바란다"고 말했다.

린 시장은 이어 "문화는 도시의 영혼"이라며 "타이중시에서 일어난 과거의 무형문화자산을 후대에 물려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창수 대표는 "숙원 사업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친일 성향이 강한 대만에서 항일운동을 벌인 한국 독립투사에 대한 기념비를 세우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조명하 의사 고시패 [김효산 교수 촬영 제공]

2019년 8월 대만에 자전거 여행 중 이곳에 들린 김효산 고신대 교수는 "대만에는 일본을 좋아라 하는 사람들이 많아 이런 시설물이 들어서는게 쉽지는 않다"며 "타이중에 가시는 분들은 이곳에 한번 들리셔서 조명하 선생을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대만은 지금'에 전해왔다.

김 교수는 "(이곳에서) 한참을 앉아서 쳐다보는 사람이 있나 봤지만 아무도 없어서 못내 서운하긴 했지만 누군가가 나처럼 관심 가지는 사람들이 반드시 있을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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