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중국에 진출한 많은 대만 음료수 업체들이 '대만 독립' 풍파를 맞았지만, 중국 네티즌들도 애국심을 이용해 돈을 버는 자국인의 행태를 비난하고 나섰다.
코코(CoCo都可)[홈페이지 캡처] |
10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이팡수이궈차(一芳水果茶)가 '일국양제' 지지 논란 이후 이번에는 중국에 진출한 많은 대만 음료수 가게가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았다.
대만 업체 중 코코(CoCo都可) 또한 홈페이지에 대만과 중국을 나란히 올려두고 홍콩의 한 매장에서 영수증에 '홍콩인 화이팅'이란 글을 쓴 것이 알려져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업체로 꼽혔다.
이에 코코는 9일 성명을 발표하고 문제가 있었던 매장의 영업을 잠시 중단하고 "홍콩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일부분이며 국가 법률과 규정을 지지하고 준수할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중국과 대만이 나란히 있었던 홈페이지는 자신들의 홈페이지가 아닌 가짜 홈페이지라고 해명했다.
현재 코코는 중국에 3천 개가 넘는 매장이 있다.
가짜 홈페이지였다는 것이 알려진 후 코코 등 대만 음료수 업체를 대만 독립파로 언급한 것이 위챗의 한 공개 아이디 KissNi의 글에서 시작한 것이 밝혀졌다.
그는 대만 음료수 업체를 언급하며 이 가게들이 '중국을 분열시키고 대만과 홍콩 독립을 지지한다'는 글을 남겼고 이 글은 10만 뷰 이상이 넘은 인기 글이었다.
결국 그는 10일 자신이 가짜 코코 홈페이지를 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그의 아이디는 한 회사의 아이디이며 브랜드 마케팅, 광고 제작 등을 하는 업체라고 언급하며 해명 이후에도 그의 저의를 의심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그의 자기 소개란에는 질문이 있으면 188인민비(약 3만 2천 원)를 받는다고 적어놓은 것을 언급하며 조회수를 늘리고 돈을 벌기 위해 민족 정서를 이용한 것이 아니냐고 비난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그가 '애국군자'인자 '재물을 탐하는 자'인지 의견이 분분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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