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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특집] 대만으로의 워킹홀리데이, 너무 늦지 않았나요?

최근 중국어에 대한 관심과 '꽃보다 할배'에 이은 여러 예능 프로그램의 대만 방문 및 소개로 인하여 대만 워킹홀리데이가 각광을 받고 있다.

대만으로의 워킹홀리데이를 계획함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홍콩을 제외한 중국에는 아직 워킹홀리데이 비자 프로그램이 없는 것도 한 가지 큰 이유가 될 것 같다.
대만은 한국의 5대 교역국이며, 제11번째 워킹홀리데이 협정국이다. 또한 유일한 Mandarin Chinese (중국에서 보통화, 대만에서는 국어라고 지칭) 사용국이다.

워킹홀리데이는 만 18세부터 30세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한 국가에 중복 신청이 불가능하여 인생에 딱 한 번 밖에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에 청년들만 누릴 수 있는 일종의 '특혜'로도 인식이 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취업난과 사회에 가득한 각 연령대에 대한 기대치로 인하여 대만行 워킹홀리데이를 결정하고 실행하기까지 많은 고뇌를 하는 젊은이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주변의 우려와 비난이 동시에 쏟아지는 것은 한국 사회의 분위기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일듯 싶다. 주로 대졸자들에게는 '네 친구들은 열심히 취업 준비하는데 너는 어디 가냐?' 혹 이미 취업에 성공하여 일을 하던 사람들에게는 '잘 하던 일 때려 치우고 어디 가느냐? 대만 다녀오면 끊긴 경력을 누가 인정해 줄 것 같냐?' 등의 우려 반, 비난 반의 어조가 최종 결정을 하기까지 마음을 어렵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비슷한 경험을 해 보았거나 그러한 경험을 하지 못한 채 워홀이 가능한 나이를 넘긴 이들 중에는 '젊을 때에만 해 볼 수 있는 도전 및 경험은 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 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또한 최근 사회 분위기에 휩쓸리기 보다는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사는 것에 더 비중을 두는 이들은 '후회하지 말고 젊을 때에 할 수 있는 것들을 해 보는 것은 인생에서 멋진 일이다' 라고도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여 대만에 입성했던 한국인들의 연령대는 어떠한지 살펴보도록 하자.

출처: 네이버 카페 '아름다운 섬 대만 포모사'
출처: 네이버 카페 '아름다운 섬 대만 포모사'

설문 조사 기관: 네이버 카페 '아름다운 섬 대만 포모사'
설문 기간: 2015년 1월 31일 ~ 3월 5일 (현재 진행중) → 설문 참여 링크
설문 응답자: 83명


약 한 달간(33日) 설문에 참여한 인원(83名)은 많지 않았지만 놀랍게도 응답자의 56% 이상이 워킹홀리데이 신청 가능 연락의 끝자락에 서 있는 만 30대에 근접한 사람들이었다. 워킹홀리데이에 도전을 하기 위한 나이로 만 27세는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한국의 대학생들을 기준으로 해 보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만 18세에 대학 입학, 4년제 졸업 후 22세, 대입 재수 (혹 N수), 어학 연수, 휴학 등으로 인한 늦은 졸업 23세, 남성의 경우 군 복무 및 군 휴학 기간으로 인한 2~3년 추가하면 25~26세. 

사회 진출이 빨랐던 여성의 경우에는 직장 생활을 5년 이상하고서도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반면에 남성의 경우에는 군 복무까지 이행하고 나면 만 27세경에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이용을 고려하는게 그리 늦은 선택은 아니라고 볼 수도 있겠다. 

해외 거주 10년 이상을 하고 있는 필자의 경우는 학창 시절에 대만에 와서 장기 거주가 됨으로써 30세 이전에 누릴 수 있는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꼭 대만이 아닌 어느 나라라도) 누려 보지 못했던 것이 약간의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이라고 할 수 있겠다.

대만으로 (혹은 다른 나라로의)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고 있는 여러분께 지금 걸림돌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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