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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인은 어떤 정치인의 양안정책을 가장 많이 지지할까

[대만은 지금=류정엽(柳大叔)] 대만 민진당 주석을 겸하고 있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양안정책이 국민의 가장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양안정책협회는 전날 양안정책에 대한 지지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자리에서 차이 총통의 양안정책의 지지도가 44.8%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본 조사는 차이잉원(蔡英文) 민진당 주석 겸 총통, 우둔이(吳敦義) 국민당 주석,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 시장 등 대만에서 영향력 있는 3대 정치인이 내세우는 양안정책을 기반으로 실시됐다.

독립성향의 차이 총통은 '현상유지' 정책을 앞세워 탈중국화를 추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표면적으로 독립에 대한 이야기는 꺼내고 있지 않은 상태다.

이어 커 시장의 양안정책이 28%, 우 주석이 18.3%를 차지했다.

신문은 비정계 의사출신이자 대만의 추제성을 강조해온 커 시장의 결과에 주목했다.

자오톈린(趙天麟) 민진당 입법위원은 차이 총통의 '현상유지' 정책에 대한 묘사는 대만인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반면에 커 시장이 최근 내세운 '양안은 한 가족'이라는 표현은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에 가깝기에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우 주석은 92공식을 전면적으로 인정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대만 독립에는 결연히 반대하는 모습이다.

누구의 정책이 대만의 주권수호와 국익에 도움이 되냐는 질문에는 차이 총통이 43.2%로 가장 높았다. 우 주석과 커 시장은 각각 23.9%와 20.8%를 차지했다.

중국의 압력에 가장 저항을 잘할 수 있는 정치인 순위에서도 차이 총통(36.7%), 우 주석 (26.3%), 커 시장(22.1%) 순으로 나타났다.

커 시장의 정책이 비교적 중국에 휘둘릴 수 있다고 평가된 것으로 풀이됐다.

 3명의 정치인 정책의 성격에 대한 질문에서 차이 총통의 정책이 60.3%가 현상유지(중립), 33.1%가 독립 추구 성향이라고 답했다. 우 주석의 정책은 47.9%가 현상유지, 37%가 중국 통일에 치우쳐 있다고 답했다. 커 시장의 정책에 대해 55.7%가 현상유지에 가깝고 27.3%가 중국 통일에 가깝다고 답했다.

판스핑(范世平) 국립사범대 정치연구소 교수는 차이 총통과 우 주석의 결과는 당연하다면서도 커 시장이 중국 통일 성향을 보인다는 27.3%의 결과에 대해 "독립파에서 중국 통일 성향으로 변했다고 판단된 여론조사 결과가 흥미롭다"고 밝혔다.

커 시장은 이에 대해 웃으며 "우리는 여전히 대만 사람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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